8체질의 구별(진단)은 간단히 구별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신중하게 진단해야 한다. 이는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하여 중요한 일이다.
8체질진단은 기존의 정통맥진법과는 구별되는 독창적인 8체질맥진을 통하여 주로 진단한다.
하지만, 증상에 따른 침치료의 결과도 중요하므로 참고하게 된다. 8체질치료 또한 질병치료가 궁극의 목표이므로 병의 치료경과가 좋을 경우 체질진단의 정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모두 8체질치료로 좋아진다면 더욱 진단의 정확성이 높아진다.
체질 확인을 위해서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다르지만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하여 최소한 3회 이상의 치료(매일 또는 격일의 빈도로 치료한다고 할 경우)가 필요하다. 따라서, 체질진단만 원하시는 분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내원하셔야 한다.
또한, 요즘 인터넷 등의 발달로 많은 정보의 공유가 일어나는 편리함도 있지만, 8체질의학에 대해서 비전문가의 잘못된 정보와 검증되지 않는 정보로 인하여 8체질의학의 내용이 왜곡되거나 치료와 건강유지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우려되는 현상이 임상에서 자주 목격되기도 한다. 8체질의학을 통하여 건강회복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받으신 환자분들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이기도 하리라 생각된다. 단순한 8체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된 각 체질별 특징이나 한두 가지 음식 반응만 가지고 8체질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
8체질진단은 8체질 맥진의 숙련과 체질침 시술(치료)의 숙련이 필요하다.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체질진단을 받는 분들도 종종 접하게 되는데, 다수에 의해 많이 진단받은 체질명이 자신의 정확한 체질이라고 할 수 없으니, 자신이 자주 치료 받을 수 있는 가까운 8체질전문한의원에서 질병치료를 통해서, 자신의 정확한 체질도 확인하는 방법을 권해 드리고 싶다. 아직까지는 8체질맥진과 8체질치료를 통한 진단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8체질진단의 방법이다.
인간은 누구나 8체질 중의 하나의 체질에 해당된다. 8체질의학에서 병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주로 체질에 맞지 않는 섭생법(주로 음식)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물론 음식 외에도 건강보조식품, 기호품(흡연, 술, 차tea 등), 취미, 운동, 목욕법, 생활패턴, 사고방식 등 수 많은 요인들이 체질에 맞지 않아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 매일 섭취하게 되는 음식(건강보조식품, 음료 등)이 체질에 맞지 않을 경우가 가장 영향이 크다. 따라서 음식이 많이 강조된다. 체질에 맞지 않는 각종 섭생법들이 내부장기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지금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근골격계질환은 외부의 충격이나 무리한 사용이후에도 하루 이틀 휴식함으로 금방 회복이 되어야 함이 정상이나 수 일, 또는 수 주이상 계속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증상을 자연치유할 수 있는 내적치유력이 약화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역시 평소 체질에 맞지 않는 식생활(과도한 영양섭취)이 주범이고 그 외 각종 생활습관들이 체질에 맞지 않아 장기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자연치유할 수 있는 힘이 나오지 않는 것 이다. 많은 만성병, 자가면역질환들과 난치질환들 역시 인체의 내적치유력(면역력) 저하가 기본적인 질병의 근본원인이 되며, 이 또한 체질에 맞지 않는 섭생법(규칙적이고 정당량의 식생활과 생활습관 포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우리가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치료의 대상이 아닌 고쳐야 할 습관을 질병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몸의 움직임, 활동은 극히 제한적인 생활을 하면서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고 하는 경우에는 동네 한바퀴를 매일 뛰는 등의 신체활동을 해 주는 게 치료가 된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요의 경우 낮이나 밤이나 모두 자주 본다면 질병일 수 있으나, 낮에만 많이 본다든가 밤에만 유독 자주 본다든가 하는 경우는 본인의 잘 못된 습관에서 기인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불면의 경우에도 잠이 잘 들지 않는 질병의 상태일 수도 있지만, 잠이 잘 들지만 자다가 살짝 깨면 시계를 확인 한다거나, 소변을 본다거나 하는 등의 잘 못된 습관이 굳어진 경우일 수도 있다.
사상의학도 8체질의학도 모두 인체를 다루는 의학이므로 어느 부분에서 공통적으로 유사해 보이는 부분이 당연히 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체질을 짐작해보는 부분에선 두 기준이 어쩌면 유사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체 내면의 질서와 기능(조화)을 이해하는 의학적논리로서, 두 분야는 생리적, 병리적으로 전혀 다른 별개의 의학이다. 그 예로 사상의학은 성정(性情)의학, 약의학, 형상의학 이며, 8체질의학은 침의학(경락의학), 체질의학인 것 이다.
체질침은 경락을 복잡하게 계산해서 조절하는 치료이므로 조절해 놓은 경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다른 방법도 병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나 추나, 경락이라는 것 등은 체질침으로 정교하게 계산해서 조절(치료)해 놓은 것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조절되어 있는 상태를 무너트리는 결과를 초래하여 체질침의 효과를 감퇴시킬 수 있다. 꼭 하시겠다면 체질침을 맞기 전이나 체질침을 맞지 않는 날에 하시기 바란다.
8체질의학에서 말씀드리는 "체질"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바뀌지 않는다.
다만, 체질의 진단이 까다로워서 혹 이렇게도 진단되고 저렇게도 진단될 수는 있어서 혼돈이 생길 수 있지만 타고난 체질 자체는 변함이 없다.
- 섭생표에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에 대해 조금 더 설명드리면,
해로운 음식은 먹으면 몸이 병든다. 즉 몸을 질병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결국에는 질병을 유발한다. 건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려면 해로운 음식을 안 먹는 게 중요하다.
유익한 음식은 안 먹으면 몸이 약해진다. 유익한 음식만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는 유익한 음식으로 충당되며 일부 질병이 완화되는 역활을 한다.
즉,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질에 맞는 유익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해로운 음식을 먹으면 몸이 병든다. 질병의 치료는 체질에 맞는 식생활과 침치료가 병행이 될 때 가능하다.
또한, 섭생표에서 유익하다고 분류해 놓은 음식은 일반적으로 식사할 때 요리해서 먹는 형태와 빈도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반찬으로 먹는 것은 반찬재료로 해서 먹는 것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도라지를 반찬으로 먹는다든가 우엉을 반찬으로 해서 먹는 경우는 음식에 범주에 속하지만, 도라지나 우엉을 달여서 매일 마시는 건 약의 범주에 속 한다.
아무리 체질에 맞는 음식이라도 약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환자에게 약으로 복용할 만한 질병(증상)이 있을때 그렇게 일시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질병(증상)이 소실되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과 약은 구분"해서 생각하고 먹어야 한다.
- 체질식, 즉 음식을 가려서 먹는다는 것은 대단히 힘들고, 귀찮은 일이다.
체질식에서 해로운 음식은 절대적으로 가릴 것을 권한다. "해롭다"라는 의미대로, 해로운 음식의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의 정도 차이가 있지만 질병이 중할 수록 철저히 가릴 것을 권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의 대가는 건강으로 돌아올 것이다.
- 체질은 타고나며 평생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음식의 영향도 평생토록 미친다. 질병이 생기게 된 원인이 당신의 체질과 맞지 않는 음식이 주로 오랫동안 쌓여서 생긴 것 이므로 질병이 있을때 잠시 음식을 가려서 몸이 좋아졌다가 다시 음식을 가리지 않으면 예전의 질병이 재발을 하든지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체질이 변하지 않는 이상, 그 체질에 해당되는 음식의 영향 또한 평생을 통해 작용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