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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와 수음체질[빛과 소금 94-3월호]보리는 우리 한국인의 주식곡이다. 보리에는 디아스타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화가 잘 되고 또 소화력을 돕는 식물로 생각할 수 있으며 해열작용도 있어 열이 나는 유아들에게 흔히 보리차를 먹이기도 한다. 그러나 보리의 그와 같은 효과는 누구에게나 같은 것이 아니며 어떤 사람에게는 해로운 식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누구에게는 좋고 누구에게는 좋지 않다는 분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보리음식을 먹어서 좋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입에 닿는 즉시 냄새가 나거나 또는 입맛에 맞지 않아 토한다거나 아니면 입이 부르터 먹을 수 없게 된다면 보리를 안 먹을 수 있겠지만 인간의 감각이 그렇게 까지는 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먹어서 유익한 사람과 똑같이 먹게 되며 그렇게 먹고 있는 동안에 먹어서 안되는 사람에게 실지로 해가 온다 해도 그것이 보리 때문인지 알 수 없으며, 먹어서 유익한 사람도 보리 때문에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간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의 질병은 분별없는 음식 때문에 오는 비율이 무엇보다 클 것임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이나 조류, 어류들은 잡아 먹히거나 아니면 자연사할 뿐, 병사하지는 않는다. 가축의 병은 기르는 인간의 잘못이 원인이 되며, 근년에 와서 어류 또는 조류가 떼죽음을 당하는 것도 인간의 잘못으로 그것들의 삶의 터전이 오염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동물들이 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들은 나면서부터 먹어서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할 줄 안다는 것이다. 미각과 후각 또는 시각의 어느 것으로 그렇게 아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분별기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꿀을 따먹는 것에는 벌들과 나비들과 새들이 있지만 꿀에도 벌에 좋은 꿀, 나비와 새에 좋은 꿀이 있어 벌의 눈에는 벌에 맞는 꿀의 꽃색만 보이고 나비와 새도 그것들이 먹어서 좋은 꿀의 꽃색깔만 보게 되어 있어 병에 걸리지 않고 싸우지도 않는다. 그런데 인간은 어떠한가? 뱀이고 지렁이고 개구리고 무엇이든지 그것이 몸에 해롭고 유익함을 분별하는 감각도 없으면서 남이 좋다면 먹기를 즐긴다. 영약으로 불리는 인삼도 먹어서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먹으면 결과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도 아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모든 동물에게 주어진 식물분별감각이 왜 인간에게는 없는가? 그것은 바로 인간이 가지는 핑계치 못할 죄의 상처일 것이다. 아담이 범죄하는 그 시간 하나님을 아는 감각만 사라진 것이 아니고 선악을 분별하는 감각도 먹을 것 못 먹을 것을 분별하는 감각도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보리는 어떠한 곡식이며 그것을 누가 먹어야 하고 누가 먹지 말아야 할 것인가? 인간은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수양, 수음, 금양, 금음 등 여덟 가지 체질로 분류되며 그 중 소화력이 가장 약한 체질이 수음체질이다. 보리는 디아스타제가 풍부하므로 이 수음체질에 가장 좋은 식물이 될 것 같으나 사실은 수음체질에 가장 해로운 곡류가 이 보리이다. 수음체질은 이 보리를 먹는 동안 위가 무력해질 뿐만 아니라 냉각되어 하수가 되게 한다. 약 15~6년전 어느 날, 모 고등학교 교장이 장기간의 설사로 거의 죽어가는 아기손자를 포에 싸서 안고 왔다. 온갖 치료를 다 해보았으나 낫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진찰한 결과 수음체질이었으므로 틀림없이 보리차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고 물어보니 우유를 내내 보리차에 타서 먹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리차를 완전히 끊고 맹물을 끓여 쓰도록 하고 아무 치료없이 보냈는데 그날 밤부터 설사가 멎었다고 그 다음날 교장이 와서 큰 소리로 떠들어 대는 것이었다. 보리에는 녹말이 없어 당뇨병에 가장 좋은 곡류로 생각되지만 그것도 수음체질의 경우에는 이익보다 해가 많다. 이럴 때 수음체질의 식물분별감각이 살아 있어서 보리가 입에 닿기만 해도 혀가 쏘고 냄새가 싫어 뱉어버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보리는 그러면 어떤 체질의 식물인가? 8체질 중에는 보리가 보약과도 같은 효과를 내는 체질도 있다. 바로 토양체질이다. 소화력이 얼마나 강한지 식사도중 숟갈을 통하여 묻는 타액으로 밥 그릇의 밥이 녹아 그릇 안에 빙빙 도는 체질이다. 그 강한 소화력이 위열로 변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날 때 보리밥을 먹으면 속이 후련하여진다. 8체질 중에 당뇨병 이환율이 가장 높은 체질도 이 토양체질로, 이 체질의 당뇨병에 없어서 안될 음식도 이 보리음식이다. 다시 말해서 보리는 토양체질의 보약인 것이다. 그러나 이 체질도 감각으로는 보리음식이 특별히 맛이 있거나 먹기가 좋은 것은 아니며 역시 상실된 분별감각일 뿐이다. 디아스타제라는 풍부한 소화효소를 가진 보리가 소화력이 약한 수음체질에는 독이 되고 소화력이 넘쳐 소화효소 같은 것이 불필요한 토양체질에는 약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말로 우리가 먹는 생물은 분석이 가능한데 보이는 성분과, 분석이 불가능하며 안보이는 성분이 있다. 그 두 성분 중 어느 것이 생물인 인간에게 더 중요하냐에 대하여는 말할 것도 없이 후자인 안보이는 성분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생물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이게 감추어져 있다. 보리의 안 보이는 성분은 인간의 위열을 식히는 힘이다.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 열이 넘쳐 두통으로 변한 토양체질의 위열을 식혀 시원하게 하는가 하면 항상 위가 냉하여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소화가 안되는 수음체질의 위에 이 보리가 들어가면 위의 냉은 더욱 심화된다. 이 수음체질과 토양체질 말고 다른 6체질에 대한 보리의 효과는 큰 이익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좋은 편의 체질도 그 중에는 있고 해가 없는 것은 아니나 괜찮은 체질도 있다. 끝으로 음식을 분별하는 감각이 인간에게는 사라져 없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자신의 분명한 체질을 아는 것이 최선임을 알린다. 이유는 8체질의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이 이미 분류되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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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과 체질[빛과 소금 94-4월호]金은 귀금속 중의 귀금속으로 보화의 대명사요 최고 최상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래서 金冠은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왕관이며 상 중의 금상과, 메달 중의 금메달은 다 최고 최상의 뜻을 함축한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예나 오늘 할 것 없이 전인류는 금을 가지는 것을 기뻐하고 행복으로 생각하며 따라서 금은 귀금속 공예의 왕위를 차지하고 세계 모든 나라는 금을 화폐의 기준으로 삼는다. 건강상으로도 금은 몸에 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일례로 우리나라에는 보약 먹는 대신 금니를 하라는 전래의 말도 있다. 아마 금니를 넣은 후에 다른 건강도 좋아지는 것을 경험한데서 나온 말일 것이다. 바로 이처럼 변하지 않고 녹슬지 않는 금이 몸에 닿아 유익할 뿐 해가 없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공감이고 자연스런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만고의 찬금론에 반하여 “금에도 독이 있다”라든가 “금이 몸에 닿으면 병이 생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긍정받을 수 없는 독한 말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금에도 분명히 독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아니라도 인간 8체질 중의 하나인 금양체질(Pulmotonia)에게는 금이 무서운 독이 된다는 사실을 8체질론이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1965년(8체질론 국제발표의 해) 이래 그것을 금양체질 환자에게만이라도 알려주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 결과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질환들이 금니를 제거하므로 치유되는 사실이 나타났다. 금의 독이 얼마나 무서운가에 대한 인식을 짙게 한 계기가 된 것이다. 여기 그 몇 실례를 들어보자. 약 15년 전 모여중 학생을 그의 어머니가 데리고 왔는데 왼쪽 광대뼈가 오른쪽보다 두드러지게 나왔으나 분명히 부은 것은 아니며 색깔도 양쪽이 다름이 없었다. 그 어머니의 말로는 어느 날 갑자기 왼쪽 광대뼈가 아무 통증도 없이 보기에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몇 군데 병원에 데리고 다녔으나 가는 곳마다 원인도 알 수 없고, 병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으니 더 두고보는 수 밖에 없다고 하므로 아무 대책없이 있다가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봐도 같은 생각이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체질감별결과가 뜻밖에도 금양체질이 나왔으므로 혹 금니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어 이를 조사하여 보니 그쪽 윗니 셋을 금으로 넣고 있었으며 그 어머니 말로도 “시간적으로 그 이를 넣은 후부터 광대뼈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서 금니를 제거하고 오라”고 했더니 퇴박만 맞고 돌아왔으므로 내가 데리고 아는 치과의사를 찾아가서 後弊가 있을 때는 내가 책임지기로 하고 금니를 제거했다. 다시 데리고 와서 간단한 해독치료만을 하여 보냈는데 이틀 후에 그 두드러지게 나왔던 광대뼈는 완전히 원상으로 회복되었다. 두번째 실례는 7년 전 어느 날 동경에서 찾아온 일본인 부부얘기다. 그 부인은 외견상 건강하고 또 지금껏 병을 앓아본 일이 없다는데 얼마 전부터 이유 모르게 입이 마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입안 전체와 인후, 그리고 기관지 상부까지 말라 견딜 수 없어서 동경의 유명한 병원은 안 가본 데가 없는데도 한결같이 아무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입마름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호소였다. 체질을 진단한 결과 금양체질로 판명되었으므로 그의 치아에 대하여 물어보니 위 아래가 다 금니라고 한다. 나는 곧 금양체질과 금니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자 자신이 돌이켜봐도 금니와 입마름의 시간관계가 분명히 있음을 알았던지 그것들을 전부 제거하겠다며 동경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동경 어느 치과에서도 이를 빼어주지 않아 마침내 고향인 북부 지방의 옛 친구에게 가서 이를 빼었는데 삼분의 이쯤 빼었을 때 병이 다 나았다고 일부러 알려주러 왔었다. 세번째 예는 지난 서울 올림픽 때의 일이다. 우리나라 유명한 여자 탁구 선수였는데 올림픽 한 달 전에 찾아와 국가대표선수로 날마다 훈련을 해야 하는데 연습장에 서기만 하면 쓰러진다는 것이다. 그 선수는 병원의 진찰 결과 간이 약하므로 쉬어야 된다고 하여 오랫동안 쉬면서 약을 썼으나 어지러운 것이 여전하여 훈련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올림픽까지 너무 시간이 없음을 걱정하면서 진찰해보니 그 역시 금양체질이었다. 혹 금니가 없냐고 물으니 세 개가 금니라고 하면서 “그것을 넣은 후부터 어지럼증이 발생한 것 같다”며 무엇인가 느낌이 가는 것처럼 대답하므로 원인이 그것에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즉각적으로 이를 만들어 준 의사를 찾아가 빼어 줄 것을 요청한 바 다행히도 의사는 요청을 들어주어 금니를 제거한 그 다음 날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는데 마침내 금메달도 획득하게 되었다. 이상의 사건들은 분명히 금이 금양체질에 있어서 독으로 작용함을 증명한다. 그러나 금에는 불치의 병인 류마치스를 낫게 하는 치유력이 있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은 때로는 류마치스 환자에게 금을 썼을 때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의 작용이 금양체질에게는 독이 되고 다른 체질에게는 치유력이 된다는 결론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분석 불가능한 금의 효능이, 선천적으로 폐를 강하게 타고 난 금양체질에게는 강한 폐를 더 강하게 하여 장기들의 불균형을 더욱 조장하는 반면 다른 어떤 체질(폐가 약한)에게는 그 강폐력이 장기들의 불균형을 평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류마치스 같은 병을 낫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선천적으로 폐를 가장 약하게 타고난 체질은 목양체질(Hepatotonia)로 그 약한 폐와 길항관계(Antagonism)에 있는 간이 가장 강한 체질이다. 이 체질의 경우 금양체질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데 그 실례를 하나 들어보기로 하자. 어느 날 젊은 변호사 부인이 심한 류마치스로 여기 저기 헤매다가 찾아 온 적이 있었다. 진찰결과 목양체질이었으므로 내가 직접 치료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 어데든지 가서 금주사를 찾아 맞도록 권고했다. 그 후 부인은 다행히도 금주사를 가지고 있는 의사를 발견하여 치료를 받았다는데 반년쯤 지난 어느 날 찾아와서는 그 심한 류마치스를 금 주사로 완치시켰다고 말했다. 그 부인 때문에 다른 목양체질 류마치스 환자들도 몇 사람 그 곳에 보내어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그 의사는 금주사를 쓰는 것이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던지 금주사가 동이 나자 더 이상 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사실에서 보더라도 목양체질에게는 금은 분명 귀금속이다. 그러나 금양체질에게는 금이 분명한 독이다. 8체질 중에는 목양체질만큼 금의 이익이 크지는 않지만 그 편에 속하는 체질이 목음체질, 토양체질이고, 금양체질만큼 금의 독성이 심하지 않으나 그 대열에 속하는 체질로 금음체질, 토음체질, 수양체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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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와 채식[빛과 소금 94-5월호]중․환․자․는 무․조․건 채․식․해․야 하․나 ? -금양은 채식으로, 목양은 육식으로- 최근,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난치병 환자나 중환자는 무조건 채식을 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채식으로 중병을 고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육식으로 같은 효과를 거둔 사람도 많다. 이것들은 다 부지중에 우연히 맞아떨어진 체질식으로 인간의 체질에 분별이 있음을 말하여 준다. 그러므로 건강에 관한 한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알아야 하며 그것을 모르겠거든 음식도 차라리 혼합식이나 균형식이 좋고 무분별한 채식주의는 마치 호랑이나 사자에게 풀을 먹이는 어리석고 위험한 편식주의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8체질론은 세계 최초로 8체질의 음식을 분류하여 30년 전부터 환자들에게 권장하여 왔으며 20년 전인 1974년 명지대학 논문집 제7집에도 발표되었다. 체질식 분류원리 그렇다면 채식과 육식의 분류는 어떻게 되어지는가? 육식을 소화시키는데는 담즙의 분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육식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은 담즙의 생산기관인 간을 강하게 타고난 사람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육식이 공급하는 영양소가 불필요한 사람이라고 할 때 담즙 때문에 육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병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인간의 장기구조는 묘하게 되어 있어 간과 담낭이 강한 사람은 그것들과 길항관계에 있는 폐와 대장의 두 장기가 바로 육식을 요구하는 장기라는 것이다. 동물들도 육식동물은 다 대장이 짧다. 그 말은 곧 간이 강하다는 뜻이며 육식동물이 된 이유임과 동시에, 육식은 그것을 요구하는 약한 폐와 대장을 보강하여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와 반대로, 담즙을 생산하는 간이 약하여 육식의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폐가 강하고 대장이 길어 육식 대신에 채식을 해야 한다. 그것은 채식이 그 약한 간과 담을 보강하는 영양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목양체질(Hepatotonia)과 담이 강하고 대장이 약한 목음체질(Cholecystotonia)은 육식을 해야 하고,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한 금양체질(Pulmotonia)과 대장이 강하고 담이 약한 금음체질(Colonotonia)은 채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육식이라도 돼지고기는 비뇨기계 장기를 돕고 닭고기는 소화기계 장기를 돕는다. 그러므로 돼지고기는 비뇨기계 장기가 약한 토양체질(Pancreotonia)과 토음체질(Gastrotonia)에 더 좋고 닭고기는 소화기계 장기가 약한 수양체질(Renotonia)과 수음체질(Vesicotonia)에 더 맞는다. 마찬가지로 배추, 상치, 오이 등은 금양․금음체질에 최상상품이며 무우, 당근, 도라지, 마늘 등은 목양․목음체질의 최고식품이 된다. 체질의 분별이 있기에 체질식이 있어야 하며, 이 둘이 합동하여 유익하게 되는 건강은 어떠한 반대이론도 그것을 당할 수가 없다. 체질을 몰랐을 때 금양체질에 해당하는 사람이 자기 체질을 모르고 육식을 즐긴다면 편한 날이 있을 수가 없다. 혹 우연한 동기로 채식을 경험한 결과 건강이 회복되면 별안간 채식 찬양론자로 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듣고 육식을 해야 하는 목양체질의 사람이 채식을 한다면 그 또한 병에 걸릴 수 밖에 없으나 다행히 그가 육식으로 건강했던 과거를 회상하여 다시 육식을 해서 건강을 되찾았을 때 그는 반대로 육식 찬양론자가 될 것이다. 혹, 중간에서 이 양론을 들은 체질을 모르는 사람들은 “채식만으로 어떻게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느냐” 라든가, “육식으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어떻게 처리하며 필연적으로 중병을 면할 수 없으리라”는 등의 이치 있는 것 같으면서 이치 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풀만 먹는 코끼리나 황소의 단백질과 지방질은 어디서 오며, 육식만 하는 사자와 호랑이의 단백질과 지방질은 다 어디로 가고 민첩하고 날쌔기가 비할 데 없는 것일까? 일반 상식의 위험성 최근 어떤 한 분이 중풍중증으로 오른쪽이 마비되어 내원 하였다. 진찰 결과는 목양체질의 뇌경색이었으나 치료가 잘되어 다시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다. 목양체질이므로 치료 중에는 물론이고 육식을 주식으로 해야 한다고 치료를 마칠 무렵에도 분명히 일러주었다. 그러나 본인으로서는 그것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음식이 그렇게까지 중요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나 보다. 그 후 1개월이 지나 아랫직원을 데리고 다시 찾아와서 하는 말이 혈액검사를 한 결과 콜레스테롤 치수가 400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 그 때 부터 육식을 폐지하고 1개월 동안 채식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 후 다시 혈액 검사를 해보니 콜레스테롤이 1,700으로 뛰어올라갔다는 것이다. 놀란 표정으로 말하는 그에게 나는 반대로 1개월간 다시 육식을 하여 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한 결과 다시 400으로 떨어졌다. 그에게 있어서 그런 경험은 육식이 앞으로 정상수치를 찾게 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육식이 콜레스테롤을 올릴 뿐 내리게 할 수 없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얼마나 위험한 가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한 분은 지방에 있는 종합병원 원장인데 자기 체질을 알고 싶어 온 적이 있다. 진찰 결과 그 분 역시 목양체질이었다. 목양체질의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위의 권고도 있고 하여 1년 동안 채식을 하였는데 피곤증으로 꼼짝하기가 싫어 웬일인가 했더니 그게 바로 채식 때문이었군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육식으로 바꾼 얼마 후에 다시 만나 들으니 완전히 옛날 건강을 회복했다고 기뻐했다. 요사이는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 환자가 많이 찾아온다. 갑자기 육식의 세상이 된 우리나라에 나타난 병으로 다른 체질에는 없고 금양체질에만 있는 난치병이다. 8체질론으로 이미 치료방법도 개발되었지만 육식만 완전히 끊어도 완치될 수 있는 금양체질의 특유병이다. 채식 신드롬 언젠가 텔레비젼에 나와서 강력히 주장한 모 의학박사의 채식권장으로 채식 선풍이 일었을 때의 일이다. 인천시 사업가들이 회의관계로 상공회의소에 모여 채식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는데 거의 모든 사람의 채식경험은 유익보다는 해로웠던 것으로 말이 모아졌다. 그 때 필자에게 와서 만성간염을 치료받았던 김 사장이라는 분도 거기 있었다. 그는 간경화 환자인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왔었는데 그 때 김 사장 자신에게는 육식만 하라고 했고 그 간경화 환자에게는 채식만 하라고 하여 치료를 잘 마쳤던 적이 있다. 그것을 그가 기억해내고는 “사람에 따라 채식과 육식을 해야 하는 분별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을 그 모임에서 말하게 됐고 “그렇다면 그 사람(필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김사장이 대표로 교섭차 들렀었다. 그 다음 회의 날,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있는 강연 시작 전에 먼저 그 분들의 체질을 감별하였다. 그런데 그 중 두 사람만 채식을 해야 할 사람이고 나머지 수십 명의 전부가 육식을 해야 하는 체질임을 알고 채식논란이 당연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물론 텔레비젼에서 채식을 권장한 그 분은 채식을 해야 하는 체질이었을 것이고 채식으로 놀랄 만한 효과를 얻었을 것도 짐작이 간다. 그러나 그것은 그 분의 경우일 뿐 만민에게 해당될 수 없는 것이다. 마치 어떤 이에게는 인삼이 영약이 되나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독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장수의 비결 중환자와 난치병 환자에게 체질음식표를 주면 의례 하는 말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 못먹게 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 체질을 물어왔을 때 체질음식표를 받고 나오는 말은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으라고 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음식 때문에 중병을 앓고 또 음식 때문에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을 잘 설명하여 준다. 즉, 해로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배워서도 아니고 권장에 의해서도 아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즐겨먹게 된 것이 건강상태를 결정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들도 자기 체질을 알아야 하는데 이유인즉, 그들이 즐겨먹는 해로운 음식을 버리는 것과 유익한 음식의 참맛을 아는 것도 체질에 대한 재인식 연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카서스 장수마을에 찾아가 장수의 비결을 아무리 찾아도 그럴 만한 비결이 발견될 수 없지만 거기 장수자들의 체질을 조사하여 보면 이유를 알게 될는지도 모른다. 또한 제주도 장수 할머니들의 건강 비결을 물었을 때, 먹는 것이라고는 밥과 시래기국뿐이라고 대답했다면 그들은 분명 금양이나 금음체질의 할머니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이 좋다고 떠드는 음식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체질을 알아 자신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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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당주사와 체질[빛과 소금 94-6월호]중환자가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대신에, 혈관을 통해 영양을 취하는 가장 기본 영양소인 포도당 주사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마치 밥에 독이 있음을 말하는 것과 같은 상식 밖의 말 같다. 세상 어디에서도 또 어느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는 오직 8체질론만의 주장이라 공표할 수는 없었고 다만 해당 환자들에게만 경고하여 왔으나 30년만에 처음으로 여기 그것을 쓰게 되어 조심스럽기도 하다. 목양체질에게 독이 되는 포도당 약 15~6년 전 미국 모의과대학 교수 한 분이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후에 언어와 왼쪽 수족이 부자유하게 되어 내게 와서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일이다. 하루는 조그마한 종이조각을 가지고 내게 왔다. 그 전날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내 뒤에 앉아서 어느 환자에게 “포도당주사를 맞으면 큰 일이 난다”고 주의 주는 내 말을 듣고 문득 생각이나 숙소에 가서 가방을 뒤졌더니 마침 있어 가져왔다는 어느 동료 교수가 몇 년 전에 돌렸다는 불러튼(bulletin)이었다. 내용인즉슨, 포도당에 독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는 의심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그 후 소식이 끊어지고 말았다는데 나에게는 그것이, 마치 내가 외치는 메아리를 듣는 것 같은 흥분을 일으키게 했다. 물론 포도당주사가 누구에게나 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다만 인류 8분의 1에 해당하는 목양체질(Hepatotonia)에서의 문제이다. 이 말은 바로 선천적으로 간을 가장 강하게 타고난 목양체질의 간기능이 포도당 주사에 의하여 더욱 강화된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포도당이 간을 보강하는 영양소라는 것과 8체질론에서 목양체질은 포도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채식을 못하게 하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다시 말해서 포도당에 대한 친화력이 강한 장기가 간이며 그것은 포도당이 간을 보강하는 영양소라는 뜻도 된다. 그러므로 혈액이 모든 세포에 공급하는 포도당은 간의 영향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목양체질의 전세포들은 모든 장기들 중에서 간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고 형성된 세포들로 항상 간의 영향력이 과잉될 염려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목양체질이 포도당을 혈관주사를 통해 받는 것은 중독이 되나 포도당으로 화하는 밥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중독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먹어서 섭취되는 포도당은 몸안에서 혈액 중의 포도당이 위험선을 넘지 않도록 글리코겐으로 만들어 간에 저장하므로 미리 조절하는 생명의 신비가 있지만 혈관에 바로 주사하는 포도당은 목양체질의 특성과 그 혈액 중 포도당의 위험선의 헤아림이 없이 주입하는 데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약 10년 전 어느 날 저녁, 한 친구의 부친께서 갑자기 운명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놀라 뛰어갔으나 시체가 있는 방문은 이미 닫혀 있었고 들어가 볼 필요도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왔으니 한번 뵙기를 요청하여 들어가서 보니 시체는 흰보로 덮여 있는데 이상하게도 아직 맥이 뛰고 있었다. 맥이 아직 뛰고 있다고 말하자 친구의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살아나기를 바랄 수는 없다해도 아직 멎지 않은 맥을 그대로 덮어 버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하셔서 침을 빼어 들었다. 시체의 체질이 목양체질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라 결과를 생각할 수는 없었고 다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독치료를 했다. 치료를 마치자 장남 되시는 분께서 손수 다시 보를 덮고 어서 나오라고 하여 안방으로 들어가 막 그렇게 된 전후 사정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데 밖에서 “아버지 살아나셨다”하는 큰소리가 들려왔다. 뛰어나가 보니 시체는 어느새 일어나 앉아서 ‘동공산대’(동공이 확대되어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보이지 않는지 이리저리 고개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맥을 보니 완전히 살아났다. “살아나셨습니다”고 소리치자 누군가가 “무슨 병입니까?”하고 묻는다. “내가 보기에는 포도당 중독 같은데 이렇게 된 전후 사정을 알고 싶습니다”고 했더니 다음처럼 설명한다. 내외분 함께 시골에 있는 옛 집을 둘러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제자(본인도 의사이므로)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가서 주사나 한 대 맞고 가야겠다고 들르셨다. 그런데 포도당 주사를 찌른 지 10분쯤에 눈을 감은 것이 9일 동안 그대로 눈을 뜨지 못하다가 오늘을 넘기기 어려우니 모셔가라고 하여 집에서 운명하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다시 사신 할아버지는 그 다음 해에 금혼식도 맞으시고 건강하게 6년을 더 사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12~3년 전 어느 날, 당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였던 이명복 박사가 전화로 “언젠가 포도당주사를 맞으면 죽는다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을 들은 것 같은데 그게 무슨 말이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왜 그러십니까?”라고 했더니 “여기, 그런 사실이 일어났어요”라고 하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말이 많지 않은 사람입니까?” “그렇지요. 과묵한 사람이지요.” “그렇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내가 곧 갈께요.” 이 박사는 바로 오셨다. “아니, 언젠가 여기 앉아 들으니 어느 환자에게 ‘이 상황에서 포도당주사를 맞으면 죽는다’고 경고하는 말을 듣고 ‘왜 저런 무식한 말을 함부로 하는가’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런 사실이 주변에서 일어났어요!” 이 박사는 사건의 정황을 설명하며 그 이유를 물었다. 나는 ‘자’를 비유하여 설명했다. 이 박사가 쓰는 자가 미터라면 내가 쓰는 자는 피트일 때 이 박사의 자로 1자 밖에 안되는 것을 내가 3자라고 말한다면 이 박사는 웃겠지만 알고 보면 어리석었던 것 같이 학문도 패러다임이 달라지면 과거에 보이지 않던 것을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 후 2년이 지나 망년회로 모였을 때 이 박사는 “이제 나도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 해를 보는 체질을 분별하는 눈이 하나 더 생겼어요”라고 하면서 “뜨고 보니 그런 사실이 번번히 일어나는데 사람들은 천부당 만부당하게 생각하니 그렇다고 함부로 말했다가는 얼빠진 영감으로 취급당할 것이 뻔하여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목양체질에 있어서도 포도당은 필요불가결한 기본 영양소이다. 다만 혈관주사에 의한 포도당의 혈중 과잉이 공급될 때 그렇지 않아도 간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목양체질의 세포들이 포도당 중독에 걸릴 두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금양체질에 유익한 포도당주사 그러나 체질에 따라서는 포도당이 기본 영양소를 넘어서 보약이 되고 불치병을 치료하는 특효약이 될 수도 있다. 5~6개월 전에 70대 건강한 노신사가 와서 지금은 아무 표도 없지만 3개월 전에 중풍으로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 실려갔던 일을 말한 적이 있다. 그 때 상태가 회생가능성이 전무한 중태여서 진찰도 치료도 불필요하고 다만 포도당 주사로 시간만 지체되길 기다리는 정도였는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가는 대로 저절로 깨어나기 시작하여 포도당 공급 이외에 아무 치료 없이 그림자도 없는 완전 자연 치료가 되었다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불가사의로 생각하고 교회 장로인 본인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는 동안 그 체질을 알아챘으며 진찰결과도 생각 그대로 금양체질이었다. 그래서 나는 설명하였다. “장로님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은 전혀 회생 불가능의 상태로 병원에 가게 한 그것입니다. 백약이 듣지 않던 금양체질이 그 실망적인 상태 때문에 모든 치료를 피하게 만들고 반대로 다른 체질과 달리 영양소를 넘어서 그 체질에는 유일한 치료제가 될 수 있는 포도당만 맞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불가사의한 완치에 이르게 한 것이지요. 만약 그 때 치료라도 하여 볼 수 있는 상태로 병원에 갔던들 장로님의 오늘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금양체질의 세포들은 항상 간의 영향력이 결핍한 상태로 되어 있어 포도당의 계속된 혈관주입은 그 결핍을 보완하므로 병을 낫게 하는 불가사의가 아닌 합리적인 치료법이 된 것이며 이것이 바로 금양체질에게 포도당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식을 권하는 이유이다. 최근에 또 한 환자가 내원하였는데 얼굴이 붉고 울툭불툭 부어 있어 이유를 물었더니 팔과 다리 그리고 등에도 보이는데 전신이 붉은 반점으로 덮여 있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만성간염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는데 병이 낫는 것이 아니고 활동성으로 점차 진행하면서 전신에 반점이 나타나고 간염수치는 60에서 3000으로 뛰어 올라 치료하는 의사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치료중단을 권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은 그것이 효과의 전조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1년 4개월을 버텼는데 점차 더해가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마침내 치료를 중단하고 말았다. 그 후에 이런 저런 다른 치료들을 해 보았으나 다 쓸 데 없어서 기운이나 차려보겠다는 환자 자신의 생각으로 포도당주사를 맞아본 것이 무엇보다 기분이 괜찮은 것 같아 아홉 병을 맞았는데 혈액검사 결과가 뜻밖에도 3000에서 80으로 떨어졌더라는 것이다. 그의 체질은 그 말대로 금양체질이었다. 포도당 효과에 놀란 환자 자신도 어디선가 체질에 관계된 문제라는 말을 듣고 물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 후 그는 금양체질에 대한 체질 치료를 받고 전신의 반점도 다 정리되고 아직 간염 검사는 못 해봤으나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 포도당이 무엇이기에 무서운 독소가 되어 사람을 죽게도 하고 위대한 치료제가 되어 죽을 병을 고치기도 하는가? 포도당의 기본 영양소라는 뜻을 가볍게 생각하기 쉬우나 기본 영양소이기에 그 과잉은 그것을 받아 먹는 인간 세포들로 그만큼 이그러지게도 하고 복구되게도 하며 그 억제력과 보충력은 위대한 치료효과로 발휘된다. 그래서 8체질론은 목양체질의 음식표에 포도당 주사를 금하고 금양체질의 음식표에는 유익한 것으로 명기하고 있다. 기본 영양소인 포도당 혈관주입이 다른 체질들에게 주는 관계는 이상의 두 체질과 같은 치명적인 관계는 아니더라도 목음체질, 수음체질, 수양체질은 목양체질의 계열이고, 금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은 금양체질의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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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을 압시다.[빛과 소금 94-8월호]사람들은 취미도 식성도 가지가지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냉수욕과 냉수마찰이 좋아서 평생 그것을 즐기며 큰 효과를 보는가 하면, 반대로 온수욕이 좋아 온천과 사우나탕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예로부터 ‘약수’하면 산성물을 두고 하는 말로 그것이 위병과 피부병에 좋다고 하여 먼 데까지 찾아가 먹고 씻고 했었다. 그런데 요사이는 반대로 알카리성물이 몸에 유익하다고 전기분해하여 산성물은 버리고 알카리성물만 마시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비교적 육식보다 채식으로 살아오던 동양인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에 비하여 체구가 왜소하니 동양인도 육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채식이 병에 안 걸리게 하고 병 고치는 데도 유리하다고 권장한다. 비타민도 처음 나왔을 때는 Vitamine이 뜻하는 대로 생명의 유기물질이라고 하여 얼마든지 취하여도 좋기만 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과잉증이 있는 사람도 있어 소량만 취하여도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근년에 부쩍 유행하는 복식호흡(단전호흡)도 고래로 전해오는 방법은 숨을 아랫배에 담아 오래 참고 있다가 내뱉는 것을 짧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로, 내뱉는 것을 길게 하고 들이 마시는 것을 짧게 해야 되는 사람도 있다. 몇 년 전, 고려대학 대강당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어 호흡법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었다. 그 후, 학생들이 찾아와 호흡훈련장에서 가르치는 대로 흡기를 길게 하고 호기를 짧게 하나 다른 사람들은 좋다는데 자기들은 너무 괴로워서 반대로 하였더니 편해졌다고 하면서 이유를 묻기에 해명해 준 일도 있다. 이 밖에도 포도당 문제, 항생제 문제, 아스피린 문제, 金 문제같이 어떤 사람에게는 특효약이 되고,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독소로 변하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왜 그런지 아직 학리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을 권장하는 사람도 우연한 체험에 의한 것일 뿐 이유도 모르고 자기가 좋으니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권장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남에게 돌이키기 어려울만큼 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차라리 현대 영양학에서 주장하는 대로 골고루 균형식을 하는 편이 훨씬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이유 그렇다고 그 이유는 밝혀질 수 없는 것일까? 사람이 누구나 똑같다고 보는 이론으로는 이 이유를 밝힐 수 없지만, 사람에게 여덟 가지 체질이 있다고 보는 8체질론은 그것을 가려낼 수도 있고 또 그 이유를 해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체질적인 장기구조에 의하여 이 체질에 유익한 것이 저 체질에는 해가 되고, 저 체질에 유익한 것이 이 체질에는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8체질이란 심장, 폐장, 췌장, 간장, 신장, 소장, 대장, 위, 담낭, 방광 그리고 자율신경의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의 12기관의 기능적인 강약배열의 8개구조를 말한다. 그러나 그 이상 9번째 장기구조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8체질은 완전히 독립된 8개의 개성으로 망상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혹자는 “8체질은 4상을 나눈 것이 아닌가 또는 8체질을 나누면 16체질이 될 수도 있지 않는가” 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생각이야말로 체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망상인 것이다. 더욱이 8체질을 감별하는 유일한 방법은 두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에서 집는 체질맥진법으로 전통맥진과 완전히 구별된다. 이것은 나면서부터 죽는 시간까지 변하지 않는 8개 맥상(8 Pulse Formations) 중의 하나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8체질의 서로 다른 장기구조의 생기활동 표현이 요골동맥에서만 발견되게 한 창조의 이치에 감탄할 뿐이다. 같은 맥상을 가지는 사람들은 천 명이고 만 명이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타나는 표현이 같고, 병리가 같고, 음식과 약물의 반응이 같고, 같은 치료법으로 같은 병이 치료되는 같은 체질이라는 것이다. 9번째 장기구조는 없지만 혹 9번째 체질 맥상이 있을까 하여 8맥상을 찾아낸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인간 체질은 분명 여덟이며, 인간 만사가 여덟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 체질을 알아야 하며 그것은 체질 맥진에 의한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완전하나 맥진은 일정한 훈련을 쌓지 않고는 누구나 할 수 없다. 따라서 여기 각 체질의 특징을 대략적으로 적어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체질을 짐작이라도 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 목양체질(Hepatotonia) 풍채가 좋고 체구가 큰 사람이 많다. 눈사람처럼 어깨가 좁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굵어져서 허리가 가장 크다. 건강한 사람은 항상 땀이 귀찮도록 많으며 몸이 괴로울 때 땀을 흘리면 몸이 가벼워진다. 혈압이 높아야 건강하고 의욕도 왕성하다. 평소 말이 적고 숨이 짧아 노래가 잘 안되는 음치가 많다. 말을 많이 하는 때 가장 피곤하다. 왼쪽 발이 잘 삐고, 왼쪽으로 오는 병이 많다.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거나 육식을 적게 하면 이유없이 피곤하고 눈이 아프며 발이 답답하다. 육식과 더운 목욕을 즐기면 살이 희고 채식과 생선을 즐기고 냉수욕을 자주하면 색이 어둡고 검어진다. 목음체질(Cholecystotonia) 대변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것이 건강과 크게 관계는 없다. 몸이 허약하여지면 항상 배꼽 주위가 불편하고 몸이 냉하며 다리가 무겁고 잠을 잘 못잔다. 감정이 약하여 조금만 섭섭한 말을 들어도 자극을 심하게 받는다. 성질은 급한 편이며 독하지 못하다. 오른쪽이 약하다. 채식과 생선을 즐기면 아랫배가 편할 날이 없다. 토양체질(Pancreotonia) 성질이 급한 것이 특징이다. 보는 것을 먼저 말로 토해버린 다음에 생각한다. 한 자리에 오래 있는 것을 싫어하고 움직여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일이 없으면 만든다. 주선력이 강하나 뒷처리가 흐리다. 소화력이 강한 식도락가이기도 하다. 시각이 발달하여 화가가 많다. 독신주의자 거의가 이 체질이다. 머리가 일찍 희여지는 사람이 많다. 혈압이 낮은 편이나 조금만 높아도 괴롭다. 왼쪽 병이 많고 백납은 거의 이 체질의 독점병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토음체질(Gastrotonia) 몇 10만 중에 하나가 있는 드문 체질로 만나기가 쉽지 않다. 페니실린 쇼크를 받는 체질이 이 체질로 생각된다. 비교적 잔병이 없고 병원에 가기를 싫어한다. 오른쪽이 약하다. 수양체질(Renotonia) 변비가 특징이다. 보통은 2일에 한 번 통변하나 3일, 5일, 7일 만에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크게 고통스럽지 않다. 건강하면 땀이 없고 약하면 땀이 난다. 봄부터 여름에 약하고 가을에서 겨울이 건강하다. 일사병으로 잘 넘어지는 아이가 이 체질이다. 어깨가 넓고 허리가 가늘며 엉덩이가 나와 몸매가 곱다. 성품이 세밀하고 조직적이며 의심이 많아 남의 말을 쉽게 믿지 않는다. 냉수마찰과 수영이 좋다. 운동신경이 발달하여 무슨 운동이든지 잘한다. 왼쪽에 고장이 많다. 수음체질(Vesicotonia) 위무력과 위하수는 이 체질의 독점병이다. 음식은 놀랄 정도로 적게 먹어야 건강하고 보통량으로 먹는 것은 과식이 된다. 무슨 병이든지 위 불편이 소식을 알린다. 변이 항상 무르고 설사를 하면 힘이 빠진다. 모든 병이 오른쪽에서 시작된다. 보리와 돼지고기는 이 체질의 독이다. 금양체질(Pulmotonia) 뒷머리 아랫부분이 윗부분보다 나왔다. 자기를 나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모방을 싫어하고 창의적인 것을 좋아한다. 육식을 하면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변하여 편할 날이 없다. 아토피성 피부질환은 이 체질이 육식을 많이 했을 때 생기는 특유병이다. 금니가 이 체질에서는 독으로 변한다. 인공섬유를 입으면 유난히 전기가 일어난다. 모든 약이 효과가 없고 되려 해가 된다. 왼쪽에 병이 많다. 금음체질(Colonotonia) 화를 잘 내고 크게 화를 내면 오른쪽이 무력해진다. 육식을 많이 하면 파킨슨병 같은 희귀병에 걸리고 대변이 항상 가늘고 불만스럽다. 모든 약이 효과가 없고 일광욕과 사우나탕도 좋지 않고 오히려 수영은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이상 8체질의 가장 특징이 될 만한 것들을 적어 보았으나 그것으로 분명한 자기 체질을 알아낼 수는 없다. 다만, 8개의 서로 다른 장기구조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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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따른 목욕방법[빛과 소금 94-10월호]### 목양은 여름에도 온수욕 해야 ### 사람이 목욕을 하는 것은 몸을 깨끗이 한다는 청결의 목적이 우선이지만 그 효과에 있어서는 보이지 않는 건강과의 관계가 더 크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목욕도 개인의 건강과 결부되는 선택이 필요하다 하겠다. 목욕의 종류에는 더운물로 하는 온욕과 찬물로 하는 냉욕으로 대별되나 온욕에 온천욕과 한증탕도 거기에 속하며 냉욕에 냉수마찰, 수영 등이 포함된다. 목욕의 선택이란 땀이 나게 하는 온욕과 땀을 막는 냉욕의 구분을 말한다. 사람은 땀을 많이 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항상 땀을 막아야 하는 사람도 있어 땀을 내야 하는 사람이 냉욕으로 땀을 막으면 병의 원인이 되고, 또 땀을 막아야 하는 사람이 온욕으로 땀을 흘리면 그것 또한 병을 부른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전신이 아프고 관절통이 심할 때 더운물에 들어가 땀을 빼고 나면 시원해지고 감기가 들었을 때도 목욕탕에 가서 땀을 흘리고 나면 가뿐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기로 목욕탕에 가서 땀을 빼고 나면 처음에는 가벼운 듯하다가 다음날 감기가 더 심해져서 다시 탕에 들어가 땀을 흘리고 나면 장감으로 변하여 한달이 되어도 낫지 않는 중환자가 되어 버리는 사람이 있음을 본다. 냉수마찰과 수영으로 건강이 증진되는 사람이 있고 그런 것들이 별로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되려 해롭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밤에 잠 자는 동안 땀이 나면서 건강이 쇠퇴하여 가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아침에 일어나면 누웠던 요가 젖을 정도로 땀이 나 걱정스러웠지만 그 때부터 건강은 증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같은 사람에게서 건강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나타나는 변화가 아니다. 건강 여하를 막론하고 항상 이 사람은 이런 대로 저 사람은 저런 대로의 체질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체온은 속과 겉이 조금씩 달라서 속이 겉보다 조금 높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겉이 속보다 높은 사람이 있어 그것이 성격의 차이, 행동의 차이, 취미의 차이를 만들어 다양한 세상살이, 다양한 문화, 다양한 풍습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예를 들면 속체온이 높은 사람은 그가 처해 있는 주변이 막힌 것 보다는 탁 트여진 것을 좋아하고 옹색한 것보다는 넉넉한 것을 좋아하며 한 가지에 붙들리는 것보다는 다양한 관계를 좋아한다. 그러나 겉보다 속체온이 낮은 사람은 주변이 터져 허전한 것보다는 폭 싸인 아늑한 곳, 거창한 것보다 손쉬운 것, 너절한 것보다는 정리된 관계를 좋아한다. 물론 그것들은 선천적이기에 조화로운 다양성이 될 수 있지만 후천적인 생활습관, 그릇된 식생활, 맞지 않는 목욕 등으로 속이 겉보다 온도가 높은 사람이 더 높아져서 속열(internal fever)로 변하고, 겉체온이 높은 사람이 겉열(external fever)로 변하여 병적으로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속열이 높은 사람은 더운 온욕으로 땀을 흘리면 속열이 땀과 함께 발산하여 병이 낫고, 겉열이 높은 사람은 냉욕으로 겉을 식히고 땀을 막아 속이 더 식지 않도록 하므로 병이 낫는다. 그러나 속열이 높을 때 자신은 열이 높다는 것을 느낄 뿐 속열인지 겉열인지 분간할 수 없고 겉열이 높을 때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자신의 체질을 아는 것만이 방법이라는 것이다. 심장, 폐, 췌장, 간, 신장 등 오장(五臟)과 위, 담낭, 소장, 대장, 방광 등 오부(五腑)의 기능의 강약배열이 서로 다른 8개의 장기(臟器) 구조가 8체질을 만들어내며 그 중 목양체질, 목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은 속열이 높은 부교감신경긴장체질(Vagotonia)이고, 수양체질, 수음체질, 금양체질, 금음체질은 겉열이 높은 교감신경긴장체질(Sympathicotonia)이기 때문이다. 8체질의 8개 장기구조와 교감신경 및 부교감신경에 있어서 관계의 체질론적 복잡한 설명을 여기에서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아는 대로 모든 장기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의하여 운동한다. 내맘대로 내 손과 발, 눈과 혀를 움직일 수 있으나 내 속에 있는 장기들의 하나도 내 뜻대로 멈추게 할 수 없고 움직이게도 할 수 없다. 다만 이것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두 자율신경이 하는 일이다. 自律이라는 말은 사람인 내 뜻대로가 아닌 ‘자율신경 자체의 뜻대로’라는 뜻이 되나 거기에는 ‘자율신경을 운전하는 생명의 주인의 뜻대로’라는 더 깊은 뜻이 있음을 엿듣게 하며 따라서 체질에 맞추어 선택되는 목욕법은 생명의 법을 따라 사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목양체질, 목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은 더운 목욕을 해야 하고 냉수마찰이나 수영은 피해야 한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일하는 목사 한 분이 찾아 온 적이 있다. 무슨 병인지 알 수 없는데 전신이 춥고 특별히 팔과 다리가 시리고 저려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가지 치료를 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어 누군가의 말을 듣고 찾아온 분이었다. 체질을 감별한 결과 목양체질이었다. 더운 데서 일하면서 냉수욕을 많이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일하다 더워 견딜 수 없으면 물 속으로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걸요”라고 했다. 그래서 목양체질이 무엇이라는 것과 아무리 더워도 냉수욕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속열을 밖으로 끌어내어 겉을 덥게 하고 속은 식게 하는 치료를 하였더니 회복이 되었다. 그러자 그가 말하기를 “이제야 거기 토인들이 그렇게 더운데도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를 알겠군요”라고 말했다. 거기 토인들이라고 다 냉수욕을 해서 안되는 체질이 아니겠지만 냉수욕을 해서는 안되는 체질들이 냉수욕을 해서 병나는 것을 본 그들은 누구든지 그럴 것으로 착각하는 풍조가 조성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여 본다. 그리고 수양체질, 수음체질, 금양체질, 금음체질은 냉수샤워, 냉수마찰, 수영 등 냉욕이 좋고, 온욕으로 땀을 내는 것은 금물이나 태양욕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에도 냉수욕으로 땀을 막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체질들은 추운계절과 추운 지방에서 살기 좋은 체질들이지만 춥다고 온욕을 즐겨 땀을 많이 흘리면 추운 계절과 추운 지방이 더운 계절과 더운 지방에서 냉수욕을 즐기는 것보다 못하게 된다. 땀을 흘려야 하는 목양체질 등 4체질은 비교적 체구가 크고, 땀을 흘려서 안되는 수양체질 등 4체질은 비교적 체구가 작은 편이다. 그런데 땀을 흘릴 수 없는 북구, 핀란드, 러시아 등의 북방에서 땀을 흘려야 하는 큰 체구의 체질들이 번성하는 것은 핀란드에서 보는 대로 사우나탕 등 더운 목욕을 즐기는 때문일 것이며 땀을 흘릴 수 밖에 없는 남방 더운 지방에서 땀을 흘려서 안되는 작은 체구의 체질들이 번성하는 것도 그들이 항상 찬물 속에 몸을 담그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여 본다. 결론적으로 8체질 이론에 근거하여 목양체질 등 4체질은 건강한 때나 병 중에나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도 온수욕을 즐겨 하여야 하고 수양체질 등 4체질은 반대로 냉수욕을 즐겨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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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과 호흡[빛과 소금 94-12월호]호흡에는 흉식호흡(胸式呼吸)과 복식호흡(腹式呼吸)이 있다. 흉식호흡은 개가 숨쉴 때처럼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이 늘어나고 숨을 내뱉을 때 가슴이 줄어드는 식의 호흡이다. 우리가 체조할 때 팔을 들고 숨을 들이마셨다가 팔을 내리면서 내뱉는 심호흡법도 흉식호흡법이다. 복식호흡은 토끼가 숨쉬는 것처럼 뱉을 때 배가 꺼지는 호흡이다. 유아들이 잠잘 때 보면 가슴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복식호흡을 한다. 일반적으로 호흡이라고 하면 폐가 가슴에 있으니 가슴으로 숨쉰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유아들이 하는 것처럼 배로 하는 호흡이 자연스럽고 건강한 호흡이다. 혹 누가 앉아서 숨을 쉬는데 어깨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숨을 쉬거나 가슴이 움직이는 숨을 쉰다면 폐에 이상이 있어 숨이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폐상부에서만 쉬는 경우이던가, 아니면 배에 복수가 찼든지 내장이 부어 있어 숨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불건강한 호흡이 된다. 그렇다면 요사이 건강법으로 유행하는 단전호흡(丹田呼吸)은 무엇인가? 단전이란 배꼽 아래 한치 오푼의 위치를 말하며 단전호흡이란 숨을 들이마시는데 이 단전을 향하여 깊이 그리고 천천히 호흡하므로 건강을 촉진시키는 위력을 발생한다는 복식호흡법이다. 단전호흡이 좋은 이유는 다음처럼 설명된다. 전래적으로 단전에 우주와 연관되는 신비가 있어 단전호흡으로 대기가 단전에 이르면 거기에서 건강을 촉진시키는 신비의 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다른 이유가 있다. 단전을 향한 깊은 복식호흡은 폐하단이 횡경막을 아래로 깊이 밀어내는 것 때문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할 수 있다. 즉, 밑에 있는 대장, 소장, 그리고 장간막(腸間膜)이 눌려 장간막 속에 차 있던 순환하지 못하는 유휴혈이 그 밀어내는 작용때문에 쫓겨나와 전신을 순환하게 되므로 몸이 더워지고 마음이 안정되면서 건강의 증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단전호흡은 깊은 복식호흡으로 횡경막을 조종하는 횡격막운동법인 것이다. 그러나 단전호흡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어 만족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단전호흡이 효과보다는 괴로워지고 되려 해가 되는 사람도 있다. 혹 그것을 참을성이 없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거나 요령부득의 탓으로 생각할지 모르나 그것은 바로 체질의 다름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래의 단전호흡법은 익숙하여 질수록 흡기하여 폐에 공기를 담고 있는 시간이 호기로 폐를 비우는 시간보다 길게 하는 것을 요령으로 한다. 그러나 체질 중에는 폐에 공기를 채우고 있는 시간이 오랠수록 좋은 체질이 있고 반대로 폐를 비워서 오랠수록 좋은 체질도 있다. 전자는 선천적으로 폐를 약하게 타고난 목양체질, 목음체질, 토양체질, 수음체질이다. 이 체질들은 공기가 폐를 채우고 있는 동안 유휴혈의 순환과 함께 약한 폐가 힘을 얻어 장기들의 기능 불균형도 완화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로 강한 건강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호흡기를 강하게 타고 난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음체질, 수양체질은 폐에 공기를 오랫동안 채우고 있을 때 유휴혈의 순환은 될지 몰라도 강한 폐가 더욱 강화되어 장기기능불균형이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유휴혈 순환도 장기 불균형을 돕는 결과가 되고 만다. 7~8년전 고려대학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어 단전호흡도 체질적으로 구별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바 있었다. 그 후 학생 몇 사람이 찾아와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단체적으로 단전호흡훈련을 받는데 도저히 견뎌 낼 수가 없어서 지도하시는 분에게 그런 말을 했더니 고비를 참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책망만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필자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그들의 체질을 보니 전부 호흡기를 강하게 타고난 체질들이었으므로 그 이유와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절에서 중이 독경할 때 한숨에 긴 경을 읽고 숨이 멎으려 할 때 단숨에 공기를 들이 마시는 흡기는 깊고 강력한 힘으로 횡격막을 밀어 장간막의 유휴혈을 짜낸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독경은 폐를 비우는 시간을 길게 하여 강한 폐기능을 억제하므로 유휴혈 순환과 함께 건강을 촉진하고 경에 통달하게 하는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음체질, 수양체질에 맞는 호흡법이 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서 독경은 할 수록 힘이 나고 지칠 줄 모르며 경에도 통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폐를 약하게 타고 난 목양, 목음, 토양, 수음체질에 있어서의 독경은 힘이 빠지고 갈수록 머리가 캄캄하게 되는 실패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전호흡은 약폐자만의 것이고 강폐자는 독경 외에 적절한 호흡법이 없다는 것인가? 물론 약폐자가 체질에 맞추기 위해 경을 읽는 시간을 짧게 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을 길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독경은 약폐자에게 적합한 호흡법이 될 수 없으며 강폐자에게 독경이 적절한 호흡법이라고는 하나 그렇다고 아무나 호흡만을 위하여 독경자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전호흡은 약폐자를 위하여서는 전통 그대로 적절한 호흡법이 될 뿐만 아니라 강폐자에게 있어서도 전통과 반대로 호기를 길게 하고 흡기를 짧게 하므로 적절한 호흡법이 될 수 있다. 좀 더 부연하면 강폐자가 최대한 호기를 길게 하여 숨이 급하게 될 때 들이 마시는 강한 흡기는 깊이 들어가 강력하게 장간막을 눌러 유휴혈을 짜내는 힘이 되며 바로 이어지는 호기로 긴시간 숨을 뿜어내므로 강폐자를 위한 단전호흡법이 된다. 이렇게 단전호흡을 체질에 맞추어 할 때 단전호흡은 쉽고 어느 때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모든 체질의 융통성 있는 건강법이 될 것이다. 즉, 혈색을 좋게 하고 피곤을 없애 주며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잘자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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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과 체질[빛과 소금 95-3월호]생명의 유기물질이라는 뜻을 가지는 비타민(Vitamin)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얼마든지 취하여도 좋기만 하고 탈이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가 지나자 비타민 과잉증(過剩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좋은 비타민도 과하게 취하면 과잉증이 생기고, 적당히 취하면 건강이 호조하고, 적게 취하면 결핍증이 생긴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인즉, 비타민은 종류에 따라 어느 것은 평생을 취하여도 좋기만 한, 마치 결핍증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반대로 조금만 취하여도 좋지 않은 과잉증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즉, 그 좋고 나쁨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비타민은 인체안에서 생합성되는 것이 아니고 밖에서 들어와 내장들의 생리기능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장기는 비타민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약하게 타고난 장기도 있고 전혀 그런 협조가 불필요한 강한 장기도 있다. 8체질이란 바로 그 장기들의 강약배열을 선천적으로 달리하는 여덟 가지 장기구조체(臟器構造體)들로 각 체질의 강한 장기는 그것들의 기능을 돕는 비타민을 평생 필요로 하고 있어 그것을 과용한다고 해서 과잉증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체질에 따라 취해야 하는 비타민과 취해서는 안되는 비타민이 다르다는 말이다. 비타민 A는 어간유(魚肝油)에서 구할 수 있고 식물에는 없는 것으로 이것이 결핍될 때 야맹증(夜盲症)이 생기고 뼈의 성장에 이상이 오며 안구건조증(眼球乾燥症), 호흡기 점막이상(呼吸器 粘膜異常), 생식기능이상(生殖機能異常) 등이 생긴다. 비타민 D도 간유, 어패류, 어류, 난황(卵黃), 버터 등에 포함되어 있는 항구루병 요소로 부갑상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와 같은 비타민 A와 D의 결핍증들은 다 폐기능의 저하로 인한 병들(뼈 성장지연, 호흡기 점막이상, 구루병, 갑상선 이상 등)과 폐의 길항장기인 간기능의 상승으로 오는 병들(야맹증, 안구건조 등)을 가져오고 비타민 A와 D는 결과적으로 그 결핍증 환자들에게 좋은 비타민인 셈이다. 그 이유는 선천적으로 폐기능이 약하고 간기능이 강한 목양체질과 목음체질에 맞는 비타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체질들은 비타민 A와 D를 아무리 많이 또 오랜동안 취하여도 좋기만 할 뿐 과잉증이 생길 수 없다. 그러나 폐와 대장이 강하고 간과 담이 약한 금양체질이나 금음체질이 비타민 A와 D를 취할 때 그들이 강한 폐와 대장은 더욱 강력한 기능을 발휘하여 길항 관계에 있는 약한 간과 담은 더욱 약화되므로 부작용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그것을 소위 ‘과잉증’이라고 말하지만 그 체질들에게는 많이는 고사하고 조금만 비타민 A와 D가 들어가도 심한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독물로 변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비타민 B1의 결핍으로 오는 최초의 증후는 식욕부진이며 이어서 피로하기 쉽고, 불안하며, 결핍이 심하여지며 각기(脚氣)가 생기게 된다. 이는 췌장기능이 약할 때 나타나는 수양체질의 질환들이다. 또한 소화기와 관련되는 수양, 수음체질의 병 중에는 비타민 B2결핍증에서 오는 구각염(口角炎), 설염(舌炎), 안구결막염, 유루(流淚), 시력장애 등도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 B1과 B2군은 수양체질과 수음체질은 평생을 투여하여도 좋기만 하지만 췌장과 위를 강하게 타고 난 토양체질, 토음체질에는 과잉증과 같은 거부현상이 나타나며 금양체질, 금음체질에도 좋을 수가 있다. 오래 전, 친구 한 사람이 내게 전화로 노모께서 갑자기 한 팔에 힘이 없어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혹 중풍이 아닌지 염려가 된다고 하므로 그 어머니께서 토양체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나는 주사약에 지아민(비타민 B군)을 섞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아침에 그 친구는 지난 밤 동안에 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으니 좀 올 수 없겠느냐고 하여 가 보았더니 완전히 인사불성이 되고 배는 만삭 임산부의 배 이상으로 부어 있었다. 사정을 들어보니 지난밤 내내 지아민 주사를 놓았고 그 때까지도 놓고 있었다고 한다. 하루 밤 사이에 그렇게 된 것은 토양체질에 대한 비타민 B반응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고 돌아왔는데 병원에서는 그렇게 배가 부른 이유를 알기 위해 개복을 하여본 바 복부내장전체에서 출혈이 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의 탓도 잘못도 아닌 인류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그리고 써서 좋기만 했던 비타민 B의 토양체질에 대한 독성때문이었다. 비타민 C에 대하여는 아직 불분명한 바가 있으나 장도항해선원에게 잘 걸리는 괴혈병(壞血病)과 인공영양아에게 잘 걸리는 묄러 발로우씨 병(Möller Barlow’s disease) 등이 야채식 결여에서 오는 것으로 봐 비타민 C는 간과 담을 돕는 영양소가 아닌가 생각되며 그렇다고 할 때 그것은 간과 담이 약한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에 맞는 영양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비타민 E는 일반적으로 불임중에 쓰는 영양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한 몸으로 임신이 안되는 불임자 100명 중 거의는 토양체질이다(토양체질이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불임자중에는 다른 체질이 없다는 말이다). 그것은 토양체질이 선천적으로 신장을 가장 약하게 타고 났기 때문에 불임증이 잘 오고 또 비타민 E는 신장기능을 돕는 물질이기에 불임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토음체질, 금양체질, 목음체질은 불임증은 아니나 신장이 약하므로 비타민 E가 유익하다. 그러나 그 밖의 체질들은 비타민 E가 불필요하며 혹 신장이 약하지 않은 체질이 다른 이유로 불임증이 왔다 할 때도 비타민 E는 불필요한 것이다. 비타민은 분명히 체질에 따라 분류되어야 하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이 있으며 그것은 모든 영양소가 다 그와 같은 법으로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기도 한다. 이와 같은 영양의 체질적인 공급방법은 단순히 영양만이 아닌 병의 예방법도 되고 병을 고치는 치료법도 된다. 최근, 미국의 어떤 의사(MD)가 명암을 찍으러 와서 자기 명암 뒷면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어 달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미래의 의사는 환자에게 약을 주기보다는 환자의 체질과 음식과 질병의 원인과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The doctor of the future will give no medicine, but will interest his patients in the case of the humanframe, in diet, and in the cause and prevention of disease).” 이것은 발명 천재 토마스 에디슨이 100년 전에 남긴 말인데 명암을 찍으러 온 그 의사는 앞으로 그런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요사이 이와 같은 음식과 영양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와 다르게 높아 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체질을 모르는 음식과 영양은 아무리 관심이 높아져도 결과는 한가지다. 나에게 좋은 음식과 영양소가 남에게 다 좋을 수 없고 내게 안 좋은 음식과 영양소가 남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양소에는 인간의 내장 기능을 돕는 역할이 있다는 것과 인간의 내장은 8체질별로 강하고 약한 배열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약한 장기를 위한 영양소는 공급되어야 하고 강한 장기를 위한 영양소는 단절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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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은 왜 여덟인가[빛과 소금 95-5월호]옛 내경(內經)에는 25태인이라는 말이 있고 히포크라테스는 4체액설을 말했으며 한국에는 4상론이 있다. 그런가 하면 요사이는 16체질이니 24체질이니 하는 분류원리와 분류방법, 치료법도 없이 되는 대로의 체질수를 말하는 사람도 있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것들은 마치 음계가 7음이 아닌 6음이나 10음이면 어떻고 12개월이 아닌 10개월이면 더욱 편리하지 않느냐는 말과 다를 바 없다. 만물에는 말없이 지켜가는 준엄한 법칙이 있다. 만물의 구조는 7의 수로 되고 만물의 움직임은 12수로 되며 만물의 개성은 8수로 된다는 것이다. 우선 만물의 구성을 보자. 전술한대로 소리는 7음으로 되고 빛은 7색으로 되며 얼굴에 있는 구멍도 7이요 전신에 구멍 가지수도 7가지다. 손가락에 있는 마디 수를 헤어보라. 모두 14마디이며 전신에 있는 큰 마디 또한 7마디인 것이다. 머리털과 땀구멍수, 전신 세포수를 헬 수 있다면 그것도 7의 배수로 되어 있을지 모른다. 여자의 월경은 28일(7의 4배수)만에 되고 태아의 출생도 280일(7의 40배)만에 된다. 계란이 부화되어 병아리로 나오는 것도 21일(7의 2배)이며 벌을 길러보면 일벌은 산란 7일만에, 숫벌은 산란 14일만에, 여왕벌은 21일만에 나온다. 동양에서 만물의 구조는 금, 목, 수, 화, 토의 5가지 요소와 그것들을 움직이게 하고 자라게 하며 밝게 하고 덥게 하는 양(陽)이라는 에너지원 그리고 반대로 그것들을 정지시키고 줄게 하며 어둡게 하고 차게 하는 음(陰)이라는 작용의 모두 7가지로 조직되어 있다고 한다. 성경 창세기에는 창조주의 만물 창조도 7수 안에서 되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일이 들 수 없지만 만물은 7수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간이 맘대로 지어 말할 수 없고 또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운행하고 움직이는 수는 12이다. 12시간, 24시간, 12개월은 우주가 돌고 움직이는 수로 인간이 맘대로 10시간제로, 또는 편리한 10개월제로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물의 개성은 8로 분류되어야 하고 다른 어떤 수도 개성을 표시하는 수가 아니다. 알기 쉽게 계절의 개성을 보자.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네 개의 개성이 분명하지만 그 외에도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입춘(立春)과, 봄도 여름도 아닌 입하(立夏), 여름도 가을도 아닌 입추(立秋)와 가을도 겨울도 아닌 입동(立冬)이 있어 계절의 개성은 입춘, 춘분, 입하, 하지, 입추, 추분, 입동, 동지 등 8개성으로 분류된다(기타 우수, 곡우, 망종 등은 8개성의 형용사일뿐 개성은 아니다). 방위(方位)의 개성도 그렇다. 동, 서, 남, 북만 아니고 북과 동으로 된 북동, 동과 남으로 된 동남, 남과 서의 남서, 서와 북의 서북을 합한 4방 4우(四方 四隅)가 방위의 8개성인 것이다. 8괘(八卦)는 8개성을 표시하는 부호로 9번째 괘상(卦象)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개성의 창조법은 8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개성은 당연히 8로 분류되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인간 8체질이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8체질 중의 하나가 된다. 8체질 이론이 나오면서 여기저기에서 체질, 체질 하는 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그것에 대한 긍정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가령 100명이 체질감별을 받았을 때 모든 사람이 자기 체질에 대하여 부지중에 긍정이 갈 뿐만 아니라 해당 체질의 법대로 생활하게 되면 시간이 갈수록 그것을 실감하게 되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체질이 8가지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음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8체질의 증명이 되는 8개의 체질맥상(8 Pulse formation for 8 Constitution)의 발견이다. 5천년 전통맥법에서 알 수 없었던 새발견으로 인간은 누구나 자기 맥상을 가지고 있으며 평생 변하지 않는 개성의 증명이다. 8맥상밖의 다른 맥상을 가진 사람도 없고 체질맥상이 없는 사람도 없다. 혹 9번째 맥상이 있을까 하여 10여년 동안 찾아 보았으나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8맥상 발견에 이어서 각 체질의 타고난 장기 기능의 강약배열을 찾아내게 되고 그것들의 병리와 독특한 치료법도 개발하게 되었다. 8체질은 같은 병명이라도 그 서로 다른 장기기능 구조 때문에 병리가 다르고 따라서 치료법도 달라진다. 알기 쉬운 위염을 예로 들어볼 때 목양체질은 간과 췌장 사이의 부조화 때문에 위염이 생기고 목음체질은 폐와 심장 사이의 부조화 때문에, 토양체질은 신장과 심장의 부조화 때문에, 토음체질은 췌장과 간의 부조화 때문에 위염이 생기며 그리고 금양체질은 장기는 같으나 그 부조화가 정반대 이론으로 위염이 발생한다. 금음체질은 목음체질과, 수양체질은 토양체질과, 수음체질은 토음체질과 정반대 이론으로 위염이 발생한다. 따라서 그 치료법들 또한 같은 위염이면서도 8체질이 전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치료법이 잘 해당되었을 때 놀랄만한 효과를 발휘하나 혹 체질의 오판으로 치료법이 잘못 쓰여질 때 병은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악화된다. 이와 같이 8체질 의학은 같은 병이라도 체질마다 병리와 치료법이 다르며 같은 체질이라도 병마다 치료법이 달라 이런 방법으로 난치 또는 불치병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8체질의 기어(gear)가 잘 맞아 돌아간다는 것을 말하며 거기에 치료법 또한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8체질 의학을 8상의학이라고 말들 하는데 누구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나 4상은 있어도 8상이라는 어휘는 없으며 4상은 개성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다. 혹 8체질이 4상 속에 포함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8체질은 완전히 독립된 개성으로 그 병리와 치료법도 완전 달라 타에 예속될 수 없다. 더욱이 지구상에 완전한 감별법을 가진 체질론은 8체질론뿐이며 감별법 없는 체질론은 실용의학이 될 수 없다. 혹 이후에 맥상으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체질 감별법이 개발된다 할지라도 완전한 것이라면 그것 역시 8개 체질을 증명하는 것이 될 수 밖에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체질은 8이 분명하며 그 밖에 감별법과 치료법이 분명치 않은 어떤 체질론과도 혼돈될 수 없는 것이다. 체질에 대한 음식법도 8체질의 것으로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분명한 이론하에 분류되어 1974년 명지대학 논문집에 발표되었다. 음식법에 나와 있는 금(黃金)에 대한 기록도 분명한 이론이 있다. 금가락지나 은가락지를 만들어 돈벌이 하는데 오용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이치도 모르고 아무 손가락에나 줄줄이 끼고 다니는 것은 우습기만 하고 잘못되면 병의 원인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체질은 절대적으로 8이며 분명한 체질을 모르고 체질치료를 할 수 없고 체질식도 할 수 없다. 체질이 분명치 않을 때는 현대 서양 영양 방법대로 골고루 균형식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 거기에는 혹 안맞는 것이 있을지라도, 또 맞는 것이 있어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라는 체질이 B의 체질식을 계속할 때 마침내는 병을 유발하고 만다. 그렇듯 그릇된 감별자가 있으면 사람을 병으로 인도하는 결과가 되므로 8체질 감별법을 알려면 해당하는 지식과 훈련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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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을 알려주는 병들[빛과 소금 95-7월호]8체질은 두통, 복통, 간염, 위염 등 모든 병에 다같이 걸릴 수 있다. 다만 같은 병이라도 체질마다 그 병리가 달라서 8체질론에서는 치료법과 섭생법을 각 체질별로 다르게 한다. 이유는 각 체질의 장기들의 강약 배열이 다른데서 병리의 다름이 원인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8체질은 드물게 한 체질만이 독점하는 병이 있어 그것을 보고 그 체질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그 첫째가 피부병 중에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라고 하는 것으로 다른 체질에는 없고 다만 금양체질(Pulmotonia)에만 있는 병이다. 금양체질도 누구나가 다 걸리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 따라서 그 병을 고치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으며 (물론 8체질론적으로는 치료법이 연구되었다) 다만 육식을 완전히 끊음으로만 고쳐진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자기가 금양체질이라는 자가판별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진행성 근위축증(progressive muscular atrophy)의 한 형으로 오른쪽 다리에서 시작하여 상향하는 병으로 감각도 있고 마비도 아니면서 근육위축과 무력 때문에 보행이 어려워지는 불치병을 들 수 있다. 이 병은 금음체질(Colonotonia)이 육식을 과하게 했거나 녹용든 한약을 썼거나 심한 폭노 끝에 시작되는 병이다. 그러므로 위의 세 가지 병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하며 체질치료법으로도 병이 짙어지기 전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한 금음체질의 병이다. 세번째로 상습성 변비(habitual constipation)를 들 수 있다. 건강하면서 대개 3일만에 통변하고 때로는 5일, 7일만에 변을 보아도 아무런 불편이 없고 평생 설사를 모르고 사는 통변 상태가 있는데 이는 수양체질(Renotonia)에만 있는 정상 상태로 다른 체질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병으로 취급해서는 안되며, 매일 통변하려고 노력할 때 되려 무리가 될 수 있다. 다음에 수양체질에만 있는 또하나의 병은 일사병(Sunstroke)으로 어려서 학교 운동장에서 조회하다가 교장선생의 훈화가 길어질 때 아침 햇살을 받고 겨드랑이에서 약간의 땀이 나면서 쓰러지는 아이들은 다 수양체질로 볼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병이 아니며 땀을 흘리면 좋지 않은 수양체질에서 나타나는 체질적인 증거라고 말할 수도 있다. 넷째로 종종 위가 늘어져서 방광의 위치에까지 내려와 있는 사람을 본다. 다른 체질에서는 대단히 드문 일이며 그 대부분이 수음체질(Vesicotonia)에서 볼 수 있는 위하수증(Gastroptosis)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위하수증인줄 알면 동시에 수음체질이라는 것도 알고 소식(小食)해야 하며 식사 후에는 반드시 누웠다가 행동하고 보리음식과 돼지고기를 먹지 말 것과 수영같은 운동으로 땀을 막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로 결혼후 3년이 경과하도록 임신이 안되는 불임증(sterility)을 종종 보는데 그것은 토양체질(Pancreotonia)의 경우에 해당된다. 이 말은 토양체질은 누가나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며 불임자를 볼 때 그 대부분이 토양체질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토양체질은 어려서부터 비타민 E를 취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백납(Vitiligo Vulgaris)이라는 병도 흔히 있는 병인데 그 것 역시 다른 체질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토양체질의 병이다. 여섯째로 지금은 페니실린을 쓰지 않지만 한동안 그 효과를 인증받았을 때 수 만회 중 1회 이하의 빈도로 중독사가 있었던 페니실린 중독(Penicillin shock)은 분명 수만인 중 1인 이하의 분포로 되어 있는 토음체질(Gastrotonia)로 볼 수 있다. 15, 6년 전에 페니실린에 중독된 한 여인을 토음체질로 치료하여 회생하게 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곱번째로 불쾌한 내용의 환청에다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을 겸한 환각증(hallucinosis)은 목양체질(Hepatotonia)의 질환이다. 의식은 명료하고 사고에 장애가 없는 이 질환은 마침내 정신병으로 취급되어 폐인이 되기 쉽다. 목양체질은 대개가 본태성 고혈압의 소유자로 그것이 정상 상태인데 체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그것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채식과 생선을 먹고 육식을 멀리할 때 피곤증과 함께 환각증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런 때일수록 식사를 육식으로 바꾸고 온수욕을 습관화하여야 한다. 이 병은 체질 치료법으로 쉽게 회복될 수도 있다. 마지막 여덟번째로 소화에 큰 지장은 없으면서 하루에 몇 번씩 배변을 해야 하고 항상 배꼽주위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근제통(近臍痛)은 목음체질(Cholecystotonia)의 병이다. 대장이 짧고 무력한 목음체질에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나 육식을 주식으로 할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상은 각 체질이 자기에게 나타나는 병을 보고 자기 체질을 알 수 있는 자기만의 체질 질환들이다. 그것들이 다 체질의 섭생법을 몰라 지키지 못한데서 왔다는 것이 긍정되거든 자기 체질에 대한 새 인식을 가지고 그 법대로 사는 것이 건강을 수호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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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는 체질적 방호(防護)신호[빛과 소금 95-10월호]세상에는 코알레르기, 피부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성 발열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은 그것을 과민상태(anaphylaxis)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이증후(allerge)라고 한다. 그런데 그 과민성 상태는 “왜냐”라는 사건이 아니라 “누구냐”라는 체질의 문제로 봐야 한다. 다함께 풀밭을 거닐었는데 다리에 줄무늬가 생기면서 가렵고 따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다. 함께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어떤 사람은 두드러기가 나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다. 같은 꽃가루에 콧물, 눈물, 기침이 나는 사람, “무슨 소리냐”라는 사람, 같은 들판에 살면서 헤이 피-버(hay fever)로 고생하는 사람, 그런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 같은 약물로 중독이 되는 사람, 되려 효과를 보는 사람 등 다양한 알레르기적 표현은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해서도 안되는 체질적 경고라는 것이다. 혹 어려서는 먹고 두드러기가 났는데 장성하여 그것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람이 있고 결혼전에는 먹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던 음식이 결혼 후에는 괜찮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도 성장하면서 두드러기 나던 식물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 다른 음식을 상식하게 되었거나 또는 결혼이라는 인간관계가 알레르기를 억제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결코 전에 좋지 않던 식물이 좋은 식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원리가 있어 체질적으로 알레르기가 되는가? 그것은 마치 체질적으로 음식이 분류되는 이론과 같으며 8체질의 내장들의 강약배열이 다른 데서 기인된다. 각 체질이 선천적으로 강하게 타고 난 장기가 후천적인 잘못된 영양 섭취로 지나치게 강화되었을 때, 또는 선천적으로 약하게 타고 난 장기가 잘못된 영양으로 지나치게 약화되었을 때, 그 표현이 장기에 따라 겉으로 체표에 나타나기도 하고 안으로 체내에 나타나기도 한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을 대개 알레르기로 말하고 있으나 보이지 않게 안으로 나타나는 것도 알레르기인 것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알기 때문에 주의를 할 수 있어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나 안으로 되는 알레르기는 모르기 때문에 주의할 줄 모르고 방치하는 동안에 큰 병으로 발전하는 윈인이 된다. 예를 들면 체표에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폐를 강하게 타고난 금양체질(Pulmotonia)이 육식을 많이 하므로 폐가 지나치게 강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율이 가장 많고 반대로 폐를 약하게 타고난 목양체질(Hepatotonia)이 육식하지 않고 채식만 하므로 폐가 지나치게 약화되었을 때도 나타나는 것이 혈관신경성 비염(allergic coryza)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금양체질의 경우, 항히스타민 요법으로 더욱 악화될 뿐 낫지 않으며 육식을 전폐하여 폐기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만 가능하고, 목양체질의 경우는 항히스타민 요법으로 도움이 되나 그것으로 약화된 폐기능을 강화시킬 수는 없으므로 완치의 방법은 육식을 상식으로 하는 것 밖에 없다. 얼마전, 한 부인이 찾아와 전신에 힘이 빠지면서 양 눈밑이 숯처럼 까맣게 변하는데 아무리 진찰을 해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호소해왔다. 눈밑은 신장과 관계되는 곳으로 대개 토양체질(Pancreotonia)의 약한 신장이 지나치게 약화되었을 때 검게 나타난다. 그래서 혹 토양체질이 아닌가 생각하고 체질 진찰을 하였더니 금음체질(Colonotonia)이었다. 금음체질의 신장은 모든 장기 중에 두번째로 강한 장기다. 그렇다면 이 분이 분명 신장이 강화되는 방법을 썼을 텐데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무슨 약 쓴 일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비타민 E를 수년간 열심히 먹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타민 E는 신장을 보강하는 영양소인 것은 분명하며 금음체질이 써서는 안되는 영양소인데 그 영양소를 써서 강한 신장기능이 지나치게 강화된 표현으로 일종의 체표에 나타난 알레르기라고 말할 수 있다. 간이나 췌장에서 기인되는 알레르기 반응은 체표에 나타나지 않고 체내에 나타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동안 중병으로 되기 쉽다. 간을 가장 강한 장기로 타고난 목양체질의 경우, 외양으로 건강하게 보이고 아무 병도 발견되지 않는데 이유없이 피곤을 느끼는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간이 강한 목양체질이 육식 대신 생선과 채소를 주식으로 할 때 체내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식이법을 바꾸지 않는 한 피곤은 점점 심화되어 의욕상실증과 함께 귀에서는 환청이 들리고, 환각증, 과대망상증, 피해망상증으로 변하여간다. 그러나 그 병 원인을 모르고 정신병으로 취급하다가 폐인이 되는 수가 많다. 이 때 8체질의학은 그 간기능을 억제하므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췌장에서 기인되는 알레르기도 체내에서 발현한다. 필자의 친구 한 사람이 어느 날 전화를 걸어온 적이 있다. 직장에서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 보니 그의 노모께서 안계시길래 알고 봤더니 옷고름을 매다가 손에 힘이 빠져 입원하였다며 걱정하는 소리를 했다. 그 분의 체질이 토양체질인 것을 알고 있는 필자는 포도당 주사할 때 비콤을 섞어 하지 말 것을 강하게 주의시켰다. 왜냐하면 비타민 B군은 췌장을 돕는 영양소로 그 할머니의 강한 췌장은 비타민 B군으로 지나치게 강화되어 체내에 알레르기가 발생하고 그것이 잘못되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걸려온 그 친구의 전화는 필자의 당부를 외면했음을 알리는 전화였다. 밤 사이에 할머니가 완전히 중태에 빠지고 배가 터질 정도로 부어올라 혼수 상태라는 것이다. 주사관계를 물었더니 밤새도록 노랑약을 넣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체질에 있어서의 비콤의 효과는 대단한 것이지만 토양 체질에게 그것은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다. 11시쯤 다시 전화가 왔는데 배가 부은 이유를 알기 위하여 개복을 하였는데 전복부에서 가는 비처럼 이유 모를 출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1시간 후에 운명하셨다는데 이것이 토양체질에서의 알레르기가 체내에서 시작되어 생명을 앗아간 비타민 B의 작용이다. 알레르기는 인간관계에서도 생긴다. 아이들을 길러보면 엄마만 따르고 아빠를 멀리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아빠만 따르고 엄마를 멀리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것들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미워서도 아닌 체질적인 거부다. 아빠 체질을 닮은 아이는 아빠가 싫고 엄마 체질을 닮은 아이는 엄마를 싫어한다. 싫어하는 엄마 아빠에게서는 싫은 냄새가 난다. 그 냄새는 바로 아이 자신의 냄새로 그가 가장 강하게 타고 난 장기때문에 생기는 냄새다. 같은 체질의 엄마나 아빠에게서 나는 냄새도 자기의 냄새와 같은 냄새로 자기의 냄새와 합하여 두 배로 된 냄새는 싫은 냄새로 변한다. 각 체질은 장기 강약 배열이 다름과 같이 체취(body odor)가 다르다. 그것들은 각 체질의 제 1강 장기와 제 2강 장기 때문에 생기는 체취들이다. 그러므로 간이 제 1강장기인 체질은 같은 체질 또는 간이 제 2강장기인 체질의 체취를 싫어한다. 그러나 반대로 간이 제 1강장기인 체질에게 간이 제 1약장기인 체질 또는 제 2약장기인 체질의 체취는 향취로 변한다. 어린 아이는 그것을 안다. 그러므로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안아준다든가 뽀뽀를 하는 것은 그 아이로 더욱 싫어하게 할 뿐 아니라 병을 앓게 하는 수도 있다. 체질의 특징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중 하나가 타액이다. 어린 아이가 귀여워 볼에 뽀뽀할 때 거기에서 나는 그 아이와 같은 체질의 엄마나 아빠의 침 냄새는 아이에게 견딜 수 없이 싫은 것이며 그것이 거듭될 때, 더욱이 그런 타액이 아이의 입에 들어갈 때 아이는 피부며 코에 또는 열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심하면 천식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기 체질을 알든지 모르든지 아이들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체질 관계인 것을 생각하고 주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아이의 눈치를 잘 살펴야 하고 음식을 먹을 때 부모의 침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같은 그릇에서 함께 먹거나 부모가 먹다 남은 것을 먹여도 안된다.(물론 반대되는 체질은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주의하므로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 되려 틈이 생기지 않고 부모말에 순종하며 건강하게 자란다. 이 이치는 성인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어느 땐가 미국 청년 남녀가 이유 모르는 열병을 앓는데 아무 약도 듣지 않다가 어느 시간이 지나면 절로 나아 나중에 이유를 알아보니 남녀간의 키스가 원인이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물론 그것이 누구나 다가 아닌 어느 체질 간에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현상으로 우리 인간 관계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방법은 간단하다. 설령 체질을 몰라도 체험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서 주의와 생활 개선을 하므로 건강도 인간 관계도 좋아지는 행복을 경험하게 된다. 생활개선이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피차를 위하여 식사도구와 세면도구와 침상까지도 별개로 하는 체질적인 생활방법으로 어떻게 보면 미래인의 이상 생활에의 지향이기도 하다. 알레르기는 무엇이 해롭고 무엇이 이로운 것을 분별 못하는 인간에게 피해야 할 것과 개선해야 할 것을 알게하고 촉구하는 체질적인 방호신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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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이 건강을 지켜준다.[빛과 소금 96-2월호]체질은 부모 중의 한편을 닮는다. 아버지가 목양체질이고 어머니가 토양체질인 경우 자식은 아버지와 같은 목양체질이거나 어머니편인 토양체질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 때로는 목음체질과 토음체질로 되는 수도 있으나 금양, 금음 또는 수양, 수음 등의 체질은 절대로 나올 수 없다. 어떤 때 아버지를 닮고 어떤 때 어머니를 닮느냐는 분명하지 않다. 자녀가 많을 경우 모계가 많은 때도 있고 전부가 모계만 또는 부계만 되는 때도 있다. 부모가 체질이 같을 경우는 자식들도 모두 같은 체질이다. 인간의 출생과정에는 성관계를 통한 임신과 280일 후의 출산이라는 단순하고 상식적인 생각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유전일 것이다. 8체질법에서 본 체질과 유전 출생에는 각각 정하여진 때가 있어 그 때에 따라 서로 다른 8가지 체질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출생의 때를 관찰하여 그 체질을 안다. 그런데 8체질이 분명히 그 부모의 유전이라고 할 때 정자가 착상하여 280일이 되는 날이 유전과 전혀 다른 체질의 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일 유전에 해당되는 체질의 때에다 맞추려면 280일이 더 늘어나든지 혹은 줄어들든지 해야 되는데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사람이 부모의 유전과 맞는 체질이면서 동시에 때가 그 체질의 때이며 그리고 280일만에 출산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인간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 해당 체질의 때에서 거슬러 올라가 280일 되는 날에 착상하게 되는 아기가 유전과 때와 280일에 맞는 체질이 될 것이지만 나올 아기가 부모 중 어느 편의 유전이 될 지도 미리 알 수 없고 안다고 해도 사람으로서는 감히 조작할 수 없는 신비한 생명창조의 작업인 것이다. 설령 체질의 유전이나 출생의 때 같은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인공수정이라 할지라도 그 결과가 그런 것들과 빈틈없이 맞아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때 인공수정은 하나님의 창조작업의 심부름꾼일 수 밖에 없다. 사람의 체질이 낳는 때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체질과 우주와의 관계를 알려주며 그 생명창조의 작업에는 우주와 신의 힘이 작용하고 있음도 알게 한다. 그러므로 체질의 유전은 거기에 내가 지켜야 할 법이 있고 내가 가야 할 길과 사명이 있으며 내가 취해야 할 음식이 있는 바로 천명(天命)이라는 것이다. 체질이 유전이면 질병도 유전인가 아버지의 체질을 닮았다고 해서 병까지 유전 받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체질을 알지 못하고 부주의가 따를 때 아버지와 같은 병에 잘 걸릴 수는 있다. 다시 말해서 소화기병에 잘 걸리는 체질을 유전 받으면 선천적으로 병까지 유전받은 것은 아니나 후천적으로 소화기병에 잘 걸릴 수 있는 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는 자신의 체질을 바로 알고 체질식을 하고 주의를 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다. 아버지와 형제들이 다 같은 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나도 그럴 것이 틀림없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현재 그런 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이므로 체질을 알고 또 체질식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유아가 백혈병, 백혈구감소증, 재생불량성빈혈, 뇌성마비 등 불치병에 걸렸다고 진단받는 수가 있는데 그것도 병 자체가 유전된 것이 아니다. 부와 모의 체질이 같을 때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는 같은 체질이면서도 체질적인 특징을 훨씬 강하게 타고나게 된다. 그럴 경우 체질적인 주의가 더 필요한데 그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그러한 병이 생기는 것이다. 체질식이 지켜준 건강 중환자 가운데 대부분은 체질음식표를 받은 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다 못 먹게 했으니 무엇을 먹고 사느냐’ 고 한다. 그것은 그들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계속해서 먹어왔으며 그것이 그들을 중병에 이르게 만든 원인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반대로 건강한 노인인 우연한 실수로 넘어져서 발목 또는 허리가 삐끗하여 오는 경우 진료를 마치고 체질음식표를 받으면 이구동성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다 먹으라고 하고 싫어하는 음식은 다 먹지 말라고 했으니 웬일이냐’ 고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느냐고 반문하면 우연히 기호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 경우 바로 그 음식이 그들의 건강을 지켜왔다는 뜻이 된다. 체질과 음식문화 한 나라의 음식문화는 그 나라 국민의 체질 및 유전과 깊은 관계를 갖는다. 오늘날에는 자기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음식도 수입을 통해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옛날에는 자기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으로만 먹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점차 그 나라의 음식에 맞는 체질로 국민들이 구성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2개월 전, 일본 자연의학회 초청으로 동경에서 강연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일부 일본인들의 체질을 조사한 결과 육식을 해서는 안되는 체질이 의외로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니 도꾸가와 막부 시대에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고기를 못 먹게 금한 결과 육식을 해야 하는 체질은 점차 사라지고 육식을 해서는 안되는 체질만이 유전되어 온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육식을 금하는 일본 자연의학회의 운동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일본이 장수국이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른다. 만일 육식을 반대하는 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다면 육식 체질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2년이 지나지 않아 반론에 부딪히게 될지도 모른다. 전통식이 곧 체질식 이 나라에서 잘 자라는 동물과 저 나라에서 잘 자라는 동물이 다른 것은 각기 그곳에서 생산되는 먹이에 가장 잘 맞는 동물들이기 때문이다. 각국의 전통음식은 그 나라에서 생산되는 음식과 가장 잘 맞는 체질이 오랜 세월 동안 유전 번성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오늘날은 국가간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이방식을 즐기는 때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음식은 어떤 음식도 당할 수 없는 최고의 체질식이다. 그러므로 전통음식을 즐기는 것이 바로 체질식이고 건강을 지켜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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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과 직업[빛과 소금 96-3월호]직업이란 한 사람의 일생에 맡겨진 사명, 즉 하늘이 그렇게 하라 하신 천명(天命)이다. 천명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를 알아야 하는데 자기를 아는 비법은 자기 체질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知體質而知天命). 왜냐하면 직업 선택에 필요한 것은 그 일에 맞는 성품, 재능, 취미를 아는 것이고 그것을 아는 방법이 자기 체질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직업이 체질과 맞아야 그 일을 하는 것이 기쁘고 평화스러우며 자신의 사익(私益)이 될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공익(公益)이 되고 성공이 따르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체질에 맞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 짜증스럽고 불만이 계속되어 건강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불평은 불화를 만들고 그것은 질투, 미움, 훼방심으로 변하여 자기와 같이 모든 사람이 망하기를 바라는 무서운 사회악의 뿌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 체질에 맞는 직업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목양체질(Hepatotonia)은 마음이 인자하고 남의 잘못을 쉽게 용서한다. 말로 따지는 것을 싫어하며 툭 터진 넓은 곳에서 활동하기를 좋아하고, 계획적이기 보다는 투기적이고 창의적이기 보다는 되어진대로 적응하려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 중에는 독자적인 사업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중에는 사업을 크게 벌여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목양체질에는 투자사업, 기계공학 같은 모험적이고 순응적인 직업이나 선린주의 정치가 같은 직업이 적직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세밀한 생각과 계산을 요하는 직업,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체질적으로 폐가 약하므로 피곤하고 비능률적이다), 예술적인 직업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은 목양체질에 있어서의 보편적인 것이므로 개인적인 환경, 학문, 여러 여건에 따라 특례적인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 목음체질(Cholesytotonia)은 활동적이고 봉사적인 반면에 성질이 급하고 감수성이 강하며 알콜중독에 잘 걸리는 체질이므로 직업선택에 있어서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남과 감정대립이 잦은 직업, 질투를 당하거나 남의 비판을 받을 만한 직업은 피해야 한다. 조금만 섭섭한 말을 들어도 감정이 거슬려 불면증으로 시작하여 온 몸이 차가워지고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설사를 하고 마침내는 건강을 잃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술과 관계없는 직업이 좋다. 술에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어려우므로 술을 안마시는 것이 좋고 직업도 될 수 있으면 술과 먼 것을 택해야 한다. 성품은 외향적이면서 적극성도 있고 봉사적이어서 교육계나 기계공학 쪽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나무와 불을 취급하는 것만 빼고 무엇이든지 좋은 직업이 될 수 있는 체질이다. ♠ 토양체질(Pancreotonia)인 사람은 매우 외향적이어서 종일 한자리에 앉아 일하는 직업은 맞지 않는다. 능률이 오르지도 않고 그것을 억지로 참는 것은 병을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또 새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항상 마음이 바쁘다. 그러므로 직업 선택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했다가는 뒤늦게 직업을 바꾸는 경우가 생긴다. 간혹 의료선교사로 나가는 사람 중에 토양체질인 경우가 있다. 하루 종일 진료실에서 환자를 대하는 일이 성격에 맞지 않으므로 전공을 살리면서 선교도 할 수 있는 자비량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체질에도 맞고 영혼들을 구하는 귀한 일을 하게 되니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이런 것이 바로 체질과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의학만을 가지고 일생을 보내는 것보다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하는 귀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토양체질이 아닌 다른 체질이 같은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인내가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직업 선택에는 반드시 체질을 고려해야 함을 알게 된다. 토양체질은 특별히 시각적 감각이 있어 미술가의 거의 70퍼센트가 토양체질이며 또 독신생활에도 적합해 신부와 수녀는 거의 토양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토양체질의 뛰어난 감각과 활동성에는 외교관, 수사관도 적합한 직업인데 실지로 그 분야에 종사하는 율도 높다. ♥ 토음체질(Gastrotonia)은 분포율이 극히 낮으므로 생략한다. ◈ 금양체질(Pulmotonia)은 비현실적이고 비노출적(非露出的)이며 비사교적이다. 그러므로 금양체질인 사람이 자신이 노출되는 사교적인 직업을 갖게 될 때 그들의 특성인 독창성은 무뎌져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아무렇게나 직업 선택을 해서는 안되는데 물리학자, 의사, 작곡가, 종교인 등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체질의 사람은 육식을 할 경우 건강을 잃게 되므로 그들의 성공여부는 식습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만일 금양체질 실업가가 그의 비현실성과 독창성을 발휘하여 무엇인가 한가지에 집중한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금음체질(Colonotonia)의 특징은 세상을 꿰뚫어보는 직관력과 야심, 뛰어난 통치력은 위대한 정치가를 많이 배출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육식을 함으로써 폭군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금음체질은 특별히 ‘영웅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을 경계해야 한다. 또 금음체질은 창의력이 뛰어나 피카소와 같은 위대한 화가가 나오기도 했고, 쉽게 흥분되지 않는 강한 심장을 지녔으므로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 수양체질(Renotonia)은 그야말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성격이다. 모든 것을 숙고한 후에 결정하는 조직적이고 완벽주의적이며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러므로 번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고, 투기성이 있는 사업보다는 사무직과 법률직을 선호하며 대중문학에도 소질이 많고 운동도 잘한다. 즉, 지나친 조심성으로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지나치게 오래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투기성이 있는 사업에는 부적합한 것이다. 오히려 망해가는 사업을 정리하고, 수습하여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수양체질의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백화점, 호텔 종사자, 일반 사무직, 공무원들 중에서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하는 사람들이 수양체질인 경우가 많다. 반면에 이들은 지극히 현실주의적이라 이들 중에서 종교인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 수음체질(Vesicotonia)은 수양체질의 회의주의적 성향과 목양체질의 투기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 수음체질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그 약한 소화력이다. 너무 편하고 조용하거나 지나치게 과로하는 일도 안되고 소식을 하되 제 때에 식사는 할 수 있는 직종이면서 동시에 체질적 성품에도 잘 맞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수음체질에 맞는 직업의 종목은 수양체질적인 것과 목양체질적인 것을 적당히 안배하여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천하에 명약이라도 그것을 먹어 좋은 사람과 해가 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영양면에서 좋은 음식도 먹어서 이로운 체질과 해로운 체질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직업도 체질과 맞을 때 자신도 행복하고 남에게도 유익을 끼치게 되고, 아무리 인기 직업이라도 체질과 맞지 않는 직업은 그 사람을 병들게 하고 망하게 하는 불행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품과 체질에 맞는 직업이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하늘의 명령(天命)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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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과 식탁[빛과 소금 96-5월호]가족의 식탁, 부자간의 식탁, 고부간의 식탁, 친척간의 식탁, 친구간의 식탁, 사제간의 식탁, 애인간의 식탁, 축하의 식탁, 기념의 식탁, 격려의 식탁, 화해의 식탁, 만남의 식탁, 고별의 식탁……. 식탁에서의 만남은 늘 정겨움과 훈훈함을 연상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인류를 위한 희생을 눈앞에 두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고별을 고하는 예수의 최후만찬은 가장 고귀하고 거룩한 뜻이 담긴 식탁이었으리라. 모든 식탁에는 예법이 따르기 마련이며 나라와 민족간, 문화와 관습에 따라 식탁예법은 각기 다르다. 대개는 예의나 위생면에서 식탁예법이 중요시 되는데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체질에 따른 식탁법이다. 체질적으로 보는 ‘위험한’ 식사법 우리 문화에서는 식탁 한가운데 찌개를 놓고 각자의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찌개 뿐 아니라 김치나 나물 등 반찬도 그런식으로 먹으며 특히 술좌석에서 한술잔으로 여러 사람이 돌려 마시는 경우도 있다. 이런식의 식사법은 예의나 위생면에서도 좋은 것이 아니지만 체질법에 따르면 절대 금해야 할 일이다. 인간의 혈액에 혈액형이 있는 것처럼 타액에도 각 체질의 특징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것들이 섞이기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좋을 경우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맞지 않을 경우에는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 미국에서 청년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열병을 앓다가 어느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데 알고 보니 남녀가 키스한 후에 그런 증세가 나타나더라는 것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도리어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서로 섞여서는 안되는 체질의 타액이 섞이게 되면 알러지가 생기거나 열이 나고 전신이 아프기도 하며 그것이 반복되면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어머니가 자기가 먹던 숟갈로 어린 아이에게 음식을 떠먹이게 되면 아이가 열이 나고 코가 메이며 피부가 헐고 이유 모르는 병을 앓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병원에 가보아도 이유를 알 수 없다. 상차림은 뷔페식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여기에서 어떤 체질과 어떤 체질의 타액이 섞이면 좋다 안좋다를 논하기 보다는 우리의 식사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첫째로 밥과 국만 아니라 모든 음식을 각자의 것을 구분하여 먹어야 하며 둘째로 자기 몫의 음식은 되도록 남기지 않고 다 먹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식사법에 맞는 상차림이 뷔페식 또는 일본식 상차림이다. 뷔페식의 경우 먹고 싶은 것을 자신이 먹을 양만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좋고 일본식은 선택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조금씩 음식을 담기 때문에 남을 확률이 적어서 좋다. 일본식이라고 해서 그릇까지 전부 일본식으로 바꿀 것이 아니라 상차림만 모방하면 될 것이다. 잘못된 식사법으로 인한 질병의 예 몇 년 전, 기관지 천식에 걸린 남자 아이를 그 어머니가 데리고 왔다. 치료를 받고 좀 낫게 되자 누나와 동생 둘을 더 데리고 왔는데 전부 몸이 약하고 코 알러지, 피부염, 기침 등으로 병윈에 다니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 아버지도 함께 오시도록 하여 가족 체질감별을 한 결과 세 아이는 아버지 체질을 닮고 한 아이는 어머니 체질을 닮았다. 그런데 부모가 모두 인자하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많아서인지 아이들이 수시로 부모의 팔에 안기고 엄마 얼굴에다 얼굴을 맞대곤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 대한 넘쳐나는 사랑이 식사법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른 상차림과 식사법을 알려주고 꼭 지키도록 당부했다. 그 후 1년 반 쯤 지나 그 가족들이 모두 병원을 방문했는데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져 있었다. 그 아버지가 “일러주신 식사법을 그대로 지켰더니 가족 모두가 이렇게 건강해졌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다. 필자가 체질법에 따른 이유를 설명하자 “우리 내외는 아무렇게나 해도 건강한데 왜 아이들만 그렇지요?” 라고 물었다. “그렇습니다. 두 분의 체질은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더 건강하여지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닮은 세 아이는 아버지와 같은 그릇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되고 어머니를 닮은 한 아이는 어머니와 같은 그릇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됩니다.”라고 대답하자 무척 놀랍다고 했다. 한 부부가 찾아 왔는데 남편은 중풍에 걸려 부축을 받아 겨우 걷는 정도이고 부인은 천식으로 고생하는 자식이 없는 노인들이었다. 부인은 20년 간 천식을, 남편은 6년 쨰 중풍을 앓아온 터였다. 체질을 검사한 후 “음식을 한 그릇에서 드시지 않느냐?” 고 물으니 식구가 둘 뿐이고 또 몸도 불편하고 해서 하루에 밥을 한 번만 지어 한 그릇에 퍼 놓고 함께 먹다가 남으면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 끼니에 국만 끓여서 또 함께 먹곤 하는 식으로 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알려주는 대로 해보겠느냐?”고 물었더니 “그것이 병 고치는 방법이고 또 어렵지 않으면 해보겠다”고 하기에 음식 따로 먹는 방법과 절대로 한 사람이 먹고 남은 것은 다른 사람이 먹지 말 것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었다. 2년 후 그 부인이 찾아와 “그 오랜 천식이 나았어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여고생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 안이 가려운데 별짓을 다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좀 괜찮다가도 다시 그런다고 하기에 식사법을 일러주었다. 하루는 와서 하는 말이 어머니와 같은 방에서 침식을 같이 하면 코가 가렵고 딴 방에서 혼자 침식을 하면 코가 가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체질을 고려한 식사법 우리의 식사법대로 반찬을 가운데 두고 모든 사람이 함께 먹는 것, 먹던 밥을 자기 숟가락으로 덜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퍽 다정스럽게 보인다. 그렇지만 이런 식사법은 체질을 고려할 때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음식은 되도록 남기지 않도록 하고 만일 먹고 남은 음식이 있을 경우 나중에 자기가 다시 먹는 것은 좋으나 다른 사람이 먹어서는 안된다. 뷔페식은 자신이 먹을 음식의 양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꼭 뷔페식이 아니더라 도 그런 식으로 고안된 방법이면 된다. 지금의 식사법은 체질적으로 뿐 아니라 예의면에서나 위생면에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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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과 결혼[빛과 소금 96-6월호]세상에는 위인의 현처에 대한 말은 별로 전해지고 있지 않으나 악처에 대해서는 더러 알려져 있다. 소크라테스의 처가 그러하였고 톨스토이, 링컨, 웨슬레의 처도 악처로 알려져 있다. 공자도 처에 대한 글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독신자였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후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처가 있었으나 글에 남기고 싶지 않을 정도의 악처가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악처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결혼 전에는 정숙하고 훌륭한 여자였더라도 결혼 후 화합하지 못했을 때, 그 탓을 아내 편으로 돌리게 되어 악처로 불리우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부부가 화합하지 못한 것은 어느 한 편의 책임이 아니고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역풍(逆風)’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유명하게 된 남편들의 위대한 인격과 업적과 사상과 철학은 악처가 아닌 역풍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의지가 약하면 그 역풍을 견뎌내지 못하고 불행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그 역풍 때문에 더 깊이 사색하게 되고 불행을 딛고 더 높은 차원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한몸이 된 것이므로 타의에 의해서건 자의에 의해서건 분리될 수 없는 운명이다. 앞길에 무엇이 있는지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미지의 항해이다. 순풍을 만나면 순탄하게 잘 갈 것이고 역풍을 만나더라도 얼마든지 거슬러 갈 수 있는 항해법을 찾아 그렇게 가야 한다. 역풍을 거슬러 가다보면 순풍을 타고 간 배보다 훨씬 큰 보화를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순풍의 길을 택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주어진 역풍을 타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체질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 ‘맞는 체질의 만남’이 좋은 만남 남녀의 결합은 마치 자동차나 수레의 양바퀴와 같아서 쓰러지거나 기울어짐이 없이 안전하게 인생항로를 가기 위한 절대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독신은 외바퀴수레와 같아서 붙들어 주는 힘이 없이는 스스로 설 수 없는 불안전함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결혼을 해야 하고, 그 결혼에서 시작된 항해는 어떠한 이유로도 도중에 파괴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자면 결혼을 잘해야 하는데 결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돈이나 명예, 지식이나 권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맞는 짝’, 다른 말로 ‘맞는 체질’을 만나는 것이다. ‘맞는 체질의 만남’이란 ‘내장기능의 강약구조가 반대로 된 체질이 만나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반대의 도가 심할수록 좋으며 가장 좋은 것은 정반대의 내장구조의 체질이 만나는 것으로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만남’이다. 좋은 만남의 효과는 상대방의 강한 위가 나의 약한 위를 보충하여 주고 그 때문에 상대방의 강한 위는 약화되어서 좋고, 상대방의 약한 신장이 나의 강한 신장에서 보충을 받고 나의 강한 신장은 힘이 덜어져서 좋게 된다. 그렇게 정반대되는 구조의 모든 장기들이 상호보완작용을 할 때 그 부부는 만사가 기쁘고 서로 고맙기만 하다. 얼굴이 찌그러졌어도 한 발을 절어도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걱정이 있다가도 서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뻐지고 위안이 되며 희망과 행복감으로 넘치게 된다. 서로 간에 의심이 있을 수 없고 다른 사람에게 한눈을 팔지 않는다. 그러므로 만사가 잘되고 불만이 없으며 온 가정이 평화스럽고 누구에게나 선하게 대한다. 자삭들도 엄마를 닮은 자식은 아빠를 존경하고 아빠를 닮은 자식은 엄마를 존경하며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을 만큼 만족스럽다. 이런 사이를 깨뜨릴 자가 없고 자의로 헤어지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실지로 어떤 체질들이 만나서 그렇게 되는 것인가? 수양체질은 토양체질과 만났을 때 제일 좋고 그 다음이 목음체질이며 세 번째는 토음체질이다. 수음체질의 경우는 제일 좋은 것이 토음체질이고 두 번째 토양체질, 세 번째 금양체질이다. 목양체질은 금양체질이 제일 좋고 다음이 토음체질, 그 다음이 토양체질이다. 목음체질의 경우는 금음체질이 제일 좋고 수양체질, 수음체질 순으로 좋으며 토양체질은 수양체질, 금음체질, 목양체질 순으로 좋다. 토음체질은 수음체질이 제일 좋고, 다음이 목양체질, 그 다음이 수양체질이며 금양체질은 목양체질, 수음체질, 수양체질 순으로 좋다. 금음체질에 제일 잘 맞는 체질은 목음체질이며 다음이 토양체질, 그 다음이 목양체질이다. 이상의 체질적 배합은 그 배합 자체가 그들의 ‘이상의 실현’이다.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들은 함께 만나고 함께 일하며 함께 기쁨을 누린다. 다른 열 사람의 조언이 아무리 훌륭해도 반대의사를 말하는 배우자 한 사람의 말에 따르며 또 그 결과도 놀랄 만큼 좋은 것을 경험한다. 그들의 모든 것은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다. 그들에게는 다른 이상(理想)이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서 사회적으로 크고 획기적인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들은 현실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풍을 타고 가는 이 평화의 쌍들이 주의해야 갈 것은 기쁨에 너무 심취할 때 건강하면서도 얼굴에 잔주름이 많아지고 빨리 늙는다는 것이다. 기쁨도 조절이 필요하다. 위대한 목표로 인도하는 역풍 반대로 순풍을 타고 가는 체질들의 만남 이외의 다른 만남들은 그들 자신을 위한 만남이라기 보다는 사회와 역사가 요구하고 하늘이 요구하는 만남이다. 거기에는 순풍이 아니라 ‘역풍’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무서워 이혼한다든가 아예 처음부터 방법을 달리하는 동성애의 풍조는 자신들뿐만 아니라 가정과 자녀와 사회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역풍(逆風)은 인성을 깨운다. 지혜를 일깨우며 높은 데를 바라보게 한다. 새것들이 보이며 그것을 향해 가고 싶게 만든다. 거기에 인류의 발전이 있고 희생이 있으며 참 행복이 있다. 그러므로 하늘이 변화를 섭리할 때는 그것을 담당할 역군들에게 순풍 아닌 역풍을 안겨주는 것이다. 역풍으로 깨우친 지혜는 높은 차원의 행복을 느끼게 하며 주어진 사명을 받아들이게 한다. 역풍은 목표를 향해 가는데 방해의 바람이었지만 지나고 보면 그것 때문에 목적을 향하여 가속도로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역풍을 타고 가는 길에서는 신변에 있는 작은 것들에 한눈을 팔지 않고 멀리 있는 위대한 목표만을 보게 된다. 쾌속으로 가는 항해에서 그들은 소리를 맞춰야 하며 환호를 불러야 한다. 그 때 그들은 참 기쁨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며 감사를 느낀다. 쉼을 통한 재충전의 유익 그러나 쾌속이 지나치면 쉬어가야 한다. 적기에 쉰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잠시 역풍에서 배를 돌려 멈추고 쉬는 것은 역풍을 타는 비결이다. 쉬는 방법은 그들이 함께 쉬는 방법이 있고 서로 떨어져 각기 쉬는 방법이 있다. 떨어져 쉬는 것은 더욱 효과적이다. 각기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쉬는 동안 흥분이 가시고 사모하는 정으로 채워진다. 자신을 반성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재충전될 때 다시 항해를 계속한다. 쉬는 것이 그들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가? 그들 부부는 체질적으로 장기구조가 완전히 같거나 거의 같아 그들의 만남은 그들의 강한 장기들이 함께 달아오르고 약한 장기들은 함께 약화되어 거기에서 바람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바람은 역풍이 된다. 그러나 그 역풍은 조종하기에 따라 순풍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추진력이 되어 그들로 위대한 항해자가 되게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순풍을 타는 사람들과는 생활이 달라야 하고 때를 따라 쉴 줄도 아는 항해법을 따라야 한다. 쉬는 방법은 전술한 바와 같으나 생활 방법은 ‘가장 진보한 미래인의 방법’이라고 할 수도, 또 ‘남같은 부부’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으로, 틀림없는 부부이지만 ‘침이 섞이지 않는 부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효과는 경험없이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할 때 그들은 순풍을 가는 부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위대한 항해를 해낼 수 있으며 하늘은 그들을 돕는 후원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역풍이 싫고 견디기 어렵다고 서로를 떠나고 항해를 포기할 때 그 결과는 파선당한 배가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비참한 상태일 것이며, 그 자녀들 또한 범죄의 바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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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小兒)난치병과 체질[빛과 소금 96-9월호]소아뇌성마비, 소아천식, 소아재생불량성빈혈, 소아백혈병, 소아백혈구감소증, 소아혈소판감소증 등의 소아난치병들은 왜 생기는가? 소아난치병은 생후 바로 나타나는 것도 있고 얼마간 지난 후 나타나는 것도 있다. 이러한 병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체질적으로는 부모가 같은 체질일 때 그 자식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체질적으로 본 소아난치병의 원인 각 체질에는 체질적인 특성이 있다. 예를 들면 금양체질은 선천적으로 간과 신장 기능이 약하고 폐와 췌장기능이 왕성하다. 그러한 두 남녀 사이에서 난 아이는 체질유전적으로 다른 체질은 나올 수가 없고 금양체질만 나오는데, 체질적인 특징 즉 장기간의 기능차이를 그 부모보다 훨씬 강하게 타고 난다. 이러한 강한 체질적인 특징은 소아불치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금양체질의 경우 대개 골수성 백혈병이나 백혈구 감소증, 또는 재생불량성 빈혈로 나타난다. 부모가 전부 금음체질의 경우는 하지를 못쓰는 근육무력증의 아이가 생겨날 수 있고, 목양체질의 경우는 뇌성마비 혹은 지체부자유아가 되기 쉬우며, 수음체질의 경우에는 선천성 뇌수종 또는 임파구성 백혈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같은 소아난치병에 대해 의학계는 많은 연구를 해왔지만 결과적으로 체질적인 원인을 생각하지 못한 대증치료(對症治療)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질병에는 원인이 있으므로 그것을 없애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일 것이나, 소아불치병의 경우는 체질이 같은 부모의 체질적 특성이 자녀에게 지나치게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장기의 과불균형을 적불균형으로 소아난치병은 출생 후 아이의 소행이나 섭생부주의에서 온 것이 아니며, 다른 어떤 것에서 전염되거나 피해를 입어 된 것도 아니다. 다만 그 아이 안에 부모에게서 받은 장기들의 과불균형이 만든 질환인 것이다. 물론 체질을 형성하는 것은 인간의 장기간의 불균형 때문이며, 타고난 불균형은 각 체질의 개성과 성품과 사고와 적성을 다르게 할 뿐 질병과는 무관한 적불균형(適不均衡)으로 타고 난다. 그대로 섭생을 잘하고 행동에 주의하므로 그 적불균형이 잘 유지되는 한 건강한 생애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출생 이후 생활과 섭생이 체질에 맞지 않게 될 때 그 장기의 적불균형은 과불균형(過不均衡)으로 변하여 질병의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서 일반적인 모든 질병은 후천적으로 본인의 잘못에 그 원인과 책임이 있는 데 반하여, 소아난치병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 장기들의 과불균형이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소아질환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그 관점을 달리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생불량성 빈혈의 경우, 천 번 만 번 수혈을 해도 병의 원인을 없앨 수는 없는 것이며 수혈이 끝나는 날 그 생명도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체질적인 과불균형을 다시 적불균형으로 환원시킬 수만 있다면 멈췄던 몸 안의 조혈공장은 가동되기 시작하며 그 무서운 불치병도 재생불량에서 재생양호로 바뀌는 것이다. 장기의 ‘보이지 않는 기능’ 인간의 장기에는 ‘보이는 기능’(可視機能)과 ‘알 수 있는 기능’(可知機能)이 있어 그것들에 대하여는 철저하게 연구가 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 생명의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장기에는 ‘보이지 않는 기능’(不可視機能)과 ‘알 수 없는 기능’(不可知機能)도 있어 그것들이 바로 생명을 운영하는 주체가 되며, 그 기능들이 정지될 때 모든 보이는 기능과 알 수 있는 기능들도 정지되고 생명도 끝이 난다. 인삼(人蔘)을 기계적으로 아무리 분석하여 보아도 사포닌(saponin)이 보일 뿐, 수천 년 동안 영약으로 불리어 온 인삼의 가치나 이유는 발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생물인 인삼의 ‘보이지 않는 기능’에 영약의 이유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8체질 의학에 따른 소아난치병 치료와 양육 8체질 의학에서는 인간장기들의 보이지 않는 기능을 추구하고 그것들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소아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동시에 철저한 체질식을 병행한다. 체질식은 각 체질의 강한 장기를 돕는 음식을 제외하고 약한 장기를 돕는 음식만으로 조직된 음식법으로, 편식 같아 보이지만 각 장기간의 과불균형을 적뷸균형화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난치병 소아의 양육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같은 체질의 부부 사이에서 출생한 아이라고 해서 모두 난치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보다 주의를 기울여 양육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를 들면 금양체질의 부부 사이에서는 천재가 태어날 수 있는데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육식을 싫어하고 잘 때는 이불을 덮지 않고 찬 곳에서 자는 습관이 있다. 그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으로는 아이에게 육식을 하게 하고 싶고, 밤에는 따뜻한 곳에서 이불을 덮어서 재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건강이 나빠질 뿐 아니라 몸에는 아토피스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 찾아오고, 뛰어난 머리는 보통 아이들보다도 못한 상태가 되고 만다. 그 아이가 육식을 싫어하는 것은 금양체질의 체질적인 특성이 강한 사람의 자연적인 현상이고, 몸은 표열(external fever)이 높기 때문에 더운 것을 싫어하는 것인데 그런 자연적인 욕구를 억제할 때 병이 생기는 것이다. 같은 체질의 부부 사이에서 난 아이는 건강하든지 선천성 난치병을 가졌든지 그 부모와 분리시켜서 재우고 분리시켜서 먹여야 하며 부모가 먹던 수저로 아이의 음식을 떠먹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부모는 아이를 안아주지 않는 것이 좋고 뽀뽀도 안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침이 아이 입에 닿는 것과 부모의 체취와 비듬이 아이의 코로 들어가는 것도 아이의 장기 불균형을 심화시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나 소아난치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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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의학은 8상의학이 아니다.[빛과 소금 96-12월호]8체질의학을 8상의학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으나 8상(8象)이란 있을 수 없는 단어이다. 동양에서는 우주의 시원이 되는 하나의 태극(太極)이 있고 그것이 정반대되는 두 성품의 음양(陰陽)으로 나뉘어 거기에서 일월성진(日月星辰)이라는 사상(四象)이 생겨나고, 그 위에 다섯 가지 원소 오행(五行)으로 된 만물이 여덟가지 개성(八卦)으로 구성되어 존재한다는 우주론이 있다. 다시 말해서 1-태극, 2-음양, 4-사상, 5-오행, 8-팔괘의 수개념적인 고정단어가 성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정된 수를 벗어나 4행(四行)이나 6행(六行), 또는 5상(五象)이나 8상(八象) 등의 단어가 있을 수 없고 또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다. 8체질의학을 8상의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떠냐고 할지 모르나 만약 그렇다면 4상의학도 당시 체질이 다섯이었다면 5상이 아닌 5행의학으로 불리웠을지 모를 일이다. 상(象)은 체질의 뜻이 전무한 글자이므로 8체질의학을 8상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며 시대에 걸맞지도 않다. 그러므로 체질은 8과 불과분의 관계임을 강조하는 8체질의학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8개성이 8체질 체질은 혈통이나 인종의 구분이 아니며, 형태나 인지(人智)의 구분도 아닌 개성의 구분이다. 개성이란 같은 종(種)에서 구별되게 나타나는 본성적 구분을 말한다. 계절(季節)에서 봄은 다른 계절과 구별되는 춘분(春分)이라는 개성이 있으나 거기에서 조금 지나면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닌 입하(立夏)라는 개성이 있고, 또 거기에서 조금 더 가면 완전히 여름인 하지(夏至)라는 개성이 있으며 다시 거기를 지나면 여름도 가을도 아닌 입추(立秋)라는 개성이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추분(秋分), 입동(立冬), 동지(冬至), 입춘(立春) 등 8개의 서로 다른 계절의 개성이 있다. 춘분과 추분은 춥지도 덥지도 않다는 점에서 같은 것 같지만 춘분은 더위를 향해 가는 길이고 추분은 추위를 향하여 가는 정 반대의 길로, 춘분에서는 초목이 무성하려고 하고 추분에서는 초목이 쇠퇴하려고 한다. 이렇게 계절의 개성들은 분명한 특성을 지닌 7도 아니고 9도 아닌 8개성인 것이다. 이와 같이 방위의 개성도 4방(四方)과 4우(四隅)의 8개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개성 또한 8인데, 정신적인 것만도 아니고 육체적인 것만도 아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8개성을 인간의 8체질이라고 한다. 문명인도, 야만인,백인도, 흑인도, 황인도, 남자도, 여자도 다 같이 8체질로 나뉜다. 과거에도 그러하였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체질은 8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그것이 다른 숫자로 바뀔 수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내장 기능의 강약 배열이 8개 구조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내장은 심장, 폐장, 췌장, 간장, 신장의 5장(五臟)과 위, 대장, 소장, 담낭, 방광 등 5부(五腑)로 되어 있으나 그 기능의 강약이 서로 다른데, 그것들의 강약 배열이 서로 다른 8개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그 8개 내장 구조 중의 하나로 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8체질로 구분되는 원인인 것이다. 그러므로 9번째 구조는 있을 수 없으며 7개 구조만을 취한다 해도 남는 하나의 구조 때문에 모든 것에서 기어가 맞지 않아 체질이 있어야 할 의미를 상실한다. 그것은 마치 동쪽의 반대는 서쪽이고 남쪽의 반대는 북쪽이며, 동북의 반대는 남서이고 동남의 반대는 서북이라는 8개성이 있는데 그 중 한 방위를 빼버린 7방위만으로는 방위로서의 아구가 맞지 않는 것과 같다. 아구가 맞지 않는 체질론은 그 이론에서 어긋나고, 실제 치료에서도 기어가 어긋나 맞지 않는 비실용적인 것이 되고 만다. 비실용체질론은 의미를 상실한 불필요론이 되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오랜 역사의 의학 목록에서 체질론이 빠져버리게 된 이유일 것이다. 8체질론은 인간생명의 본연론 8체질론은 인간생명의 본연론이며 거기에서 생명의 참뜻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마침내는 체질이라고 하면 8을 연상하고, 8이라고 하면 체질을 생각하는 때가 올 것이지만 현 단계에서는 8과 체질을 합한 ‘8체질’이 체질의학의 잡다한 미로에서 바른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가장 오래된 동양의서 내경(內經)에 25태인론(25態人論)이 있다. 그 뜻은 금, 목, 수, 화, 토 5행이 각각 다섯 개씩으로 분화된 25체질이 있다는 가설인데, 옛 사람은 5행이 변한 25행인이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5행 외에 어떠한 숫자의 행(行)도 있을 수 없고 또 만들어서도 안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25태인도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단어의 사용은 정확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장구조에 따른 8체질 분류 끝으로 간략하게 8체질을 소개하면 목양체질(Hepatotonia-肝性體質)의 ‘목양’(木陽)은 간이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10개 내장 가운데 간장에 합세하는 장기들이 더 많아 체내에서 간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체질이며, 목음체질(Cholecystotonia-膽性體質)의 ‘목음’(木陰)은 담(膽)이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강한 장기인 담보다 제일 약한 장기인 대장에 동정하는 장기들이 많으므로 마침내는 대장의 영향이 커지는 체질이다. 토양체질(Pancreotonia-膵性體質)의 ‘토양’(土陽)은 췌장이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반대로 제일 약한 장기인 신장이 많은 장기들의 동정을 얻어 영향이 커지는 체질이며, 토음체질(Gastrotonia-胃性體質)의 ‘토음’(土陰)은 위가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그것에 동조하는 세력도 커서 위의 지배력이 강한 체질이다. 금양체질(Pulmotonia-肺性體質)의 ‘금양’(金陽)은 폐가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제일 약한 장기인 간이 다른 장기들의 동정을 많이 받아 영향력이 커지는 체질이며, 금음체질(Colonotonia-大臟性體質)의 ‘금음’(金陰)은 대장이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동조자도 많고 영향력도 큰 체질이다. 수양체질(Renotonia-腎性體質)의 ‘수양’(水陽)은 신장이 제일 강하다는 뜻으로 동조자도 많고 그 영향력도 크며, 수음체질(Vesicotonia-膀胱性體質)의 ‘수음’(水陰)은 방광이 제일 강하다는 뜻이나 반대로 제일 약한 장기인 위가 많은 동조자를 얻어 그 영향을 많이 받는 체질이다. 이처럼 각각 다른 장기의 영향력들은 각각 다른 개성, 각각 다른 병리를 초래하며, 거기에 따라 각이한 섭생과 치료법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 8체질의학의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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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맞는 음식법이 건강비결이다.[빛과 소금 97-2월호]페니실린이 처음 나왔을 때, 그 때까지 어찌할 수 없었던 세균성 질환이 그것으로 다 퇴치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 후 얼마 안되어 그것이 사람을 죽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10만명 중 한 사람 꼴의 드문 일이나 원인을 찾지 못한 의학계는 마침내 그 좋은 약의 사용을 금지시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지만, 비타민의 개발도 처음의 희소식과는 달리 나중에는 비타민 과잉증이라는 병명을 낳고 말았다. 8체질의학은 실용의학 인삼은 동양에서 영약으로 불리운다. 그러나 드물게 어떤 사람에게는 중풍을 일으키기도 하고 소경이 되기도 한다. 결혼을 전후로 건강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청년 남자가 있는데, 그 이유 역시 알 수 없다. 건강하게 출산된 아이가 생후 갑자기 백혈병이니 혈소판 감소증이니 백혈구 감소증이니 뇌수종이니 하는 불치병에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와 같은 의학적 난제와 인간문제들은 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아니 이대로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이다. 왜인가? 그것들은 다 인간의 체질이 같지 않은 데 원인이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학은 체질을 바탕으로 하여 수립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했던 4체액설은 바로 체질론인데도, 의학목록에서는 그 그림자도 찾아볼 수가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체질이 다를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될 수 없고, 설령이론이 성립된다 해도 감별법이 없으면 비실용적인 무용론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히포크라테스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체질을 연구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나 실용성 없는 가설로 의학의 목록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8체질의학은 무엇인가 분명한 이론과 감별법과 체질별 치료법과 체질별 영양법이 해결됐다는 것인가? 그렇다. 8체질의학은 그 4가지가 다 해결됐기에 실용의학이 된다는 것이다. 8체질론은 그 4가지 골격의 건립이 됐다는 것이다. 타고난 내장기능의 강약 배열이 체질 8체질이 성립되는 원리는 타고 난 내장 기능의 강약 배열이 서로 다른 8가지 구조에서 시작된다. 인체에는 심장, 폐장, 간장, 췌장, 신장 등 5장과 위, 담낭, 소장, 대장, 방광 등 5부의 10개 내장이 있으며, 그것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것 이외에 자기만의 독특한 생기(生氣)를 발하여 장기간에 서로 주고 받으므로 상호 촉진과 견제로 생명과 균형을 이뤄간다. 그러나 그 장기들의 강약배열의 8구조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보이게 안보이게 서로 다른 8개의 개성을 이루고 있다. 이것들을 목양(肝性)․목음(膽性)․토양(膵性)․토음(胃性)․금양(肺性)․금음(大腸性)․수양(腎性)․수음(膀胱性) 체질 등 8체질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8체질의 8개성들은 인류 사회의 모든 문화와 풍토를 만들고 다양한 인류 역사를건설해 왔다. 이상은 8체질의 건강한 상태에서의 이야기로 8체질의 장기 강약 배열의 차이는 장기 기능의 불균형을 뜻한다. 타고난 대로의 불균형은 적불균형(適不均衡)이라고 말하며, 다만 개성적으로 다를 뿐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체질 생리 상태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8체질의 생리적인 적불균형 의도가 심화되어 조화를 깨트리면 8체질의 병리가 형성된다. 음식만 아니고 보약들도 체질을 가리지 않고 쓸 때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모든 생활방법, 운동, 목욕, 직업, 약물들이 다 체질의 구분을 무시할 때,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때 모든 사람을 하나로 보는 대증치료만으로는 그 수수께끼가 풀릴 수 없고, 여기에 그 원인을 풀기 위한 체질병리가 요청되는 것이다. 8체질의 특징은 인간의 모든 면에서 표현된다. 체형․체취․음성․성품․기호․취미․행동․업적․필적․재능 등 어디서나 체질의 특징들을 엿볼 수 있으나 너무 산만하여 분명한 획을 긋기가 쉽지 않다. 그것이 바로 체질이 있으면서 없는 것 같은 이유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의 동맥이 겉에서 감지되는 양손의 요골동맥에 8체질의 8개 싸인을 만들어 두었고 바로 그것을 찾아낸 것이다. 세상에서 사는 동안 음식․운동․습관 등 무엇인가에 의하여 강하게 타고난 장기가 지나치게 강하여지거나 약하게 타고난 장기가 지나치게 약하여져서 과불균형이 될 때, 그 치료는 바로 과강한 장기를 억제하고 과약한 장기는 촉진하여 타고난 적불균형 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다. 그것은 8체질 침법으로 장기구조의 과불균형으로 감소되었거나 죽어버린 면역을 다시 복구시키는 원인치료 또는 면역치료법을 사용하면 된다. 체질에 맞는 음식법은 건강법이며 에방의학 8체질의 타고난 적불균형을 후천적인 과불균형으로 만드는 주범은 음식이다. 그러므로 체질에 맞는 음식법은 건강법이며 동시에 예방의학이다. 다시 말해서 각 체질의 약하게 타고난 장기에 억제작용하는 음식은 단절하고, 대신 촉진작용하는 음식을 상식으로 하여야 하며, 강하게 타고난 장기는 억제하는 음식을 상식으로 하고 촉진하는 음식은 단절하는 방법이 체질음식법이다. 그것은 어떻게 분류하는가? 한 예를 들어 설명하면, 커피를 마시면 피곤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지며 건강도 증진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피곤이 더하고 잠은 도망가고 건강에도 이익이 없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가 카페인 때문이라는 것까지는 알아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마시므로 괜찮기도 하지만, 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카페인이 자기에게는 반대가 되는지는 아직 모른다. 카페인은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8체질 중에는 항상 부교감신경이 흥분상태에 있는 체질(Vagotonia)들이 있다. 그것은 그 체질의 장기 중 간이 흥분상태에 놓이거나 폐가 기능적으로 약해질 때 되어지는 현상이다. 커피는 이러한 사람의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므로 간의 흥분도 조절되고 피곤도 풀리며 장복하여도 유익할 뿐 해가 없다. 그러나 그 반대 상태에 있는 교감신경 긴장형(Sympathicotonia)의 내장조직에는 커피가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므로 긴장상태에 있는 교감신경이 더욱 흥분되고 장기간의 과불균형도 더 심화되어 정반대의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이것이 커피가 어느 체질에 맞고 어느 체질에 안맞는지를 가리는 원칙이다. 이와 같은 원리로 8체질이 먹어서 맞는 음식과 안맞는 음식을 분류하였고, 먹어서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 체질음식법은 체질감별이 분명할 때만 적용되어야 하고, 불분명할 때는 적용할 수 없고, 오히려 일반상식으로 되어 있는 균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상 8체질의 원인이 장기 조직의 차이에서 온다는 것을 생리․병리․치료․영양으로 설명하였다. 과거에 많은 체질연구가 있었지만 이렇게 장기조직을 바탕으로 한 연구는 별로 없었다. 서양에도 기질(temperament), 특이질(diathesis), 소질(predisposition)이니 하는 체질을 뜻하는 말들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조직(constitution)으로 체질을 표현하게 되었는지 모르나 그것은 바로 8체질을 위한 단어가 아니었는가라는 생각을 할 만큼 8체질의학은 철저히 장기 조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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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의 논거(論據)를 성경에서 찾는다.[빛과 소금 99-4월호]체질이란 5개의 중실내장(中實內臟-Solid Organ)과 5개의 중공내장(中空內臟-Hollow Organ) 등 10장기의 강약배열이 다른 8가지 내장구조를 말한다. 이 내장 강약구조로 인하여 음식과 취미, 그리고 재능과 체능에도 차이가 생긴다. 물론 먹기 싫은 음식을 늘 먹어 버릇하면 잘 먹게 될 수도 있고 취미, 재능, 체능도 평소 가까이 하고 멀리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나면서부터 저절로 싫고 좋은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천부적인 재능과 체능을 갈고 닦으면 뛰어날 수 있지만 타고나지 않은 재능과 체능을 훈련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지 모르나 뛰어날 수는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음식도 체질적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을 상식하면 무병장수할 수 있으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체질적으로 먹어서 안되는 음식을 즐겨 먹으면 그것은 결국 병을 만들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 8체질의 원인이 되는 8가지 내장 강약구조는 어떻게 되어진 것인가? 물론 그것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부모의 2체질 중 하나를 이어받은 유전이다. 그렇다면 제1대 인간 즉 성서에서 말하는 아담과 이브의 체질을 생각해 볼수도 있지만 그것도 불과 2체질일 뿐 8체질의 논거는 될 수가 없다. 그래도 분명히 8체질의 논거는 성경 외에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이 먹을 음식을 채식으로만 지정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나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창1:29)고 하셨다. 이 말 속에는 아담과 이브 그리고 그 자자손손이 다 같은 장기배열을 갖는 같은 체질로 창조되었다는 뜻을 내포하며, 그들은 음식만이 아니고 생각과 행동도 같아서 이견(異見)이나 충돌없이 하나님의 명령에도 일치 단결하여 따르도록 하기 위하여 그렇게 창조하셨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창조주에 대한 이와같은 인간의 일치단결의 순종을 질투하는 사탄의 꾀임에 인간들은 하등의 이견도 없이 함께 넘어가고 만 것이며 창조주에 대하여도 아무 충돌없이 반역자들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하여 창조주와 의를 떠나 완전히 죄인이 된 인간들이 대동단결하여 하늘을 찌르는 대형범죄로 이어져 가는 양태는 마침내 창조주의 대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 결과 지구를 대홍수 속에 던져 인류를 심판하게 한 것이다. 다만 창조주는 대홍수 이후의 지구와 인류를 생각하시고 노아를 택하여 방주를 짓게 하사 그 가족과 모든 짐승들과 모든 육축과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기식이 있는 모든 것들의 암수를 그 방주에 태워 홍수를 피하게 하셨다. 창조주는 대홍수 후 지구상에 남은 노아의 여덟식구에게 그때까지 먹어오던 채식 외에 모든 산 동물(바다어류도 포함)을 식물로 주시면서 이르시기를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와 같이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창9:3)고 하셨다. 이 명령은 단순히 명령으로 끝난 것이 아니며 그 후에 먹는 음식에 따라 내장 구조가 바뀌게 하는 창조주의 권능이 함게 따르는 재창조의 역사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체질적인 재창조를 명령하신 것이다. 노아 내외와 큰 아들 셈의 내외, 둘째 아들 함의 내외와 셋째 아들 야벳의 내외의 8가족은 이 명령을 받고 떠나 가족별로 살 곳을 찾아 갔을 것이며, 그들이 도착한 각 곳에는 방주에서 나간 동물들의 분포도 다르고 물에 잠겨 죽었다가 다시 자라난 초목들의 분포도 달라, 그 곳 음식을 먹고 그들의 내장구조가 바뀌어 8체질이 되게 함으로 창조주의 명령이 작동되게 된 것이다. 이 능력은 다시 있을 수 없는 1회적인 것이며 그때 바뀐 8체질들도 다시는 바뀔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주는 왜 1체질의 인간들을 8체질의 인간이 되게 하셨는가? 대홍수 후 노아의 가족들에게 무지개를 언약의 증거로 들어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고 멸하지 아니할 것이다.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9:11)고 말씀하셨는데, 이 언약은 대홍수 이후 영세토록 다시 홍수심판을 받을 만한 대형범죄가 없를 것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그 이유는 홍수로 인간의 죄가 없어진 것은 아니므로 의로운 세상이 될 수는 없으나, 인류의 체질이 8체질로 나뉨으로써 범죄에 있어서도 의견이 분열되고 충돌이 생겨 홍수 전과 같은 한 체질에 의한 대형범죄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며 이것이 창조주의 8체질 분류 이유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바벨탑 사건에서 온 땅이 언어가 하나이므로 범할 수 있었던 인간들의 대형범죄를 언어를 분열시킴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과 같다. 그러므로 대홍수 이후의 죄상은 천태만상으로 분열된 인류 8체질적 죄상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홍수가 끝나고 창조주로부터 채식외에 동물식의 명령을 받고 떠난 노아 8인 가족이 4부처로 나뉘어 어느 부처가 어디로 가서 정착하였는지는 알 수 없고 또 그 각 곳에 어떤 동물과 식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바다를 낀 평야지에 정착한 한쌍 부부는 생선과 야채가 풍부한 그곳에서 생선을 더 즐겨먹는 금음체질로 변하였을 것이며, 거기에서 더 깊숙이 들어가 바다가 보이지 않는 내륙 산야지에 정착한 다른 부부는 들짐승고기를 즐겨먹는 목양체질, 목음체질로 변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높은산과 깊은 골짜기가 있는 산골에 정착한 내외는 그곳 음식에 따라 수양체질과 수음체질로 되었을 것이고, 산과 들과 바다가 다 있는 곳에 정착한 내외는 육식도 채식도 생선도 다 즐겨 먹는 토양체질과 토음체질이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8체질로 재창조된 노아의 여덟 가족 중 셈과 함과 야벳의 3형제들은 그들의 체질을 유전받는 자녀를 생산하였을 것이며 노아도 홍수 이후 8체질 인류의 제 2시조가 된 것이다. 8체질은 참으로 성경에서만 그 논가를 찾을 수 있는, 인류 대형범죄를 막기 위한 인류 제2창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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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1)[빛과 소금 99-5월호]생명에는 보이는 ‘과학성’이 있고 보이지 않는 초과학성 또는 형이상학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비성’이 있다. 의학은 생명의 과학성만을 찾아가는 길고 긴 여정 끝에 DNA라는 유전자를 붙들었고 거기에서 모든 생명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 DNA 역시 무엇엔가 사용, 조정당하는 기구일 뿐 생명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DNA를 사용, 조정하는 주인공은 무엇인가? 그것은 보이지 않는 신비한 것, 그러므로 과학으로는 추구할 수도 없고 잡히지도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DNA에서 그 보이지 않는 주인공이 분리될 때 움라는 기구는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는 무용의 것으로 썩어 버린다. 그러므로 과학으로는 생명의 궁극을 알 수도 없고 해결책도 없다. 지금부터 필자는 8체질이라는 길을 통하여 인간 생명의 신비성을 더듬어 가보려고 한다. 먼저 8체질 중 목양체질(Hepatonia)의 경우를 보면, 그 부모 중에는 반드시 목양체질이 있다. 바로 그 부모로부터 받은 DNA 안에 들어 있는 목양체질의 특이성을 지닌 신비한 주인공의 유전을 뜻하는 것이다. 목양체질의 신비의 주인공이 세상에 태어나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그것은 다른 일곱 체질이 태어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것은 목양체질의 DNA가 아무렇게나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 시간이 되었기에 나오는 것이 아니고, 부모의 DNA가 인간으로 형성되어 어머니 자궁에서 280일 거친 후 나오는 것인데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나오는 것이 바로 ‘신비’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DNA 자체만의 신비가 아닌 더 큰 신비도 함께 작용하여 부모의 DNA가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하는 시간부터 280일을 거쳐서 목양체질이 세상에 태어나야 하는 그 시간에 정확하게 나오도록 되어지는 신비의 작용일 뿐, 인간은 그 계산에 참여할 수도 없고 또 왈가왈부할 수도 없다. 이와같은 생명의 신비속에서 태어난 목양체질을 과학적이고 육체적인 면에서 설명하기 전에 그 우주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면을 보면, 공간적으로는 동북(東北)에 속하고 시간적으로는 입춘(立春)에 속한다. 동북은 정북(正北)에서 벗어나 동쪽을 향한 힘찬 출발점이며, 입춘 또한 동지(冬至)를 빠져나와 봄으로 향하는 희망의 시발점이다. 그 공간과 시간적 위치의 뜻을 인간의 장기면에서 설명할 때, 그 간(肝)의 생동하는 모습이 중실오장(中實五臟)과 중공오부(中空五腑)의 열 개 내장 가운데서 그 어느것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승자의 위치에 서 있음을 본다. 이런 현황에서 장기들의 상호 길항(拮抗)과 상호 촉진(促進)은 승자의 횡포를 견제하므로 도리어 현명한 간(肝)으로써 평화를 주도하는 정경을 보이기에 필자는 이 체질을 목양체질(Hepatonia)이라 이름한 것이다. 인간 8체질 중 하나인 이 간(肝) 주도의 체질은 거기에서 발휘되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인 개성이 정동(正東)을 향하고 춘분(春分)을 바라보는 젊은 입춘(立春)의 양목(陽木)적인 모습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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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2)[빛과 소금 99-6월호]생명의 신비를, 나이 어린아이들에게는 말해도 알아들을 리 없지만 인생 경험이 있는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거부할 수만은 없는 여운이 되기도 하리라 믿어 이 글을 계속한다. 목양체질과 금양체질 전술한 목양체질과 정반대 위치에 있는 체질은 금양체질(金陽體質)로, 그것도 반드시 그 부모 중 금양체질이 있어 유전되는 것이며 시간적으로도 다른 7체질이 태어날 수 없는 정해진 시간에 태어난다. 우주적으로 봐도, 공간적으로는 목양체질과 정반대인 서남(西南)에 속하고 시간적으로는 입추(立秋)에 속하는 금(金)장기인 폐(肺)의 강함을 가리킨다. 폐가 강하다는 말은 그 기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실제 폐의 크기가 다른 체질보다 큰 것을 뜻한다. 키가 작아도 키가 큰 다른 체질의 사람들 보다 폐가 크며 자체의 모든 장기 중에서도 그러하다. 따라서 그 체질명 또한 금양체질이라 이름한 것이다.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간(肝)이 최강(最强) 장기이기에 체질의 주도권을 간이 갖지만, 금양체질의 경우는 최강 장기인 폐가 아니라 최약(最弱) 장기인 간이 주도권을 가지며, 각 체질의 질병에 대한 책임을 물을 때에도 목양체질의 경우와 금양체질의 경우가 다 같이 간을 향하여 그 첫 번째 책임을 묻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민주 정치 체제에 여당과 야당이 있는 것처럼 각 체질의 10장부 중 ‘6장부의 다수 주도체’ 와 ‘4장부의 소수 비주도체’가 있는데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강 장기만으로 조직된 다수 주도체의 지배역이 간이고, 금양체질의 경우에는 약 장기만으로 조직된 다수 주도체의 지배역을 오히려 최약 장기인 간이 맡는다. 왜냐하면 최강 장기인 폐의 정면 길항자(拮抗者)인 간이 비록 최약 장기이지만 주도체 내에서는 그 책임이 가장 중하기 때문이다. 체질적인 치료에서는 전술한 대로 모든 병의 첫 번째 책임을 묻는 각 체질의 기본 치료방(方)이 있는데 그것들이 목양체질에서나 금양체질에서 다 같은 간 치료방이라는 것이다. 다만 목양체질에서는 간의 폭력을 억제하여 다른 데로 확산되지 못하게 하고, 금양체질에서는 간의 무력을 도와 폐의 폭력으로 입은 피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다르다. 테이핑요법과 8체질 처방 이런 말은 마치 만들어낸 조작극 같아서 어디에서도 언급할 수가 없었는데, 최근 이것을 증명하는 듯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젊은 소아과 의사가 약물치료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병을 고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재활의학 · 전통 침 치료법 · 테이핑 요법 등을 연구하였는데, 테이핑 요법 연구 테이프 색깔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검은 테이프가 어떤 사람에게서는 효과가 나고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는 것이었다. 그 원인을 찾아 헤매다가 그는 우연히 8체질 이론에 접하게 되었고, 색깔 테이프의 효력이 체질과 관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에게 시험해 보았다. 그러나 푸른 테이프가 목양체질에는 잘 듣는데 목음체질에서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오히려 정반대 되는 금양체질에서 효과가 나는가 하면 금음체질에서는 부작용이 나는 결과를 보고 테이프와 체질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한때 판정을 내렸었다. 그러나 그가 놀란 것은 8체질의 침 치료 처방들에서 테이프의 색깔들이 8체질의 기본방과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였다. 다시 말해서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에 푸른 테이프가 잘 듣는 것처럼 그 두 체질의 기본방이 같은 간 치료방이며, 기타 6체질도 다 그렇게 합치됨을 확인한 것이다. 그 의사는 필자에게 찾아와 각 체질의 기본 치료방들을 그렇게 조직한 이유를 물었다. 필자도 너무 반가워 큰 소리로 말하였다. “간(肝)과 푸른색(靑色)의 부호는 같은 목(木)이다. 그러므로 목양체질의 경우는 온몸에 퍼져 있는 간독(木毒)을 푸른 테이프(木氣)가 흡수하므로 편하여지고 금양체질의 경우는 강한 폐독(金毒)에 취하여 피곤한 간(木氣)을 푸른 테이프(木氣)가 보충하므로 깨어나는 것이다.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의 기본 치료방도 같은 원리이며 그 내용의 신비함은 더욱 놀라운 것이다”고. 통하는, 그러나 정반대인 체질 그러나 이렇게 같은 푸른 테이프로 통하는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은, 동에서 서가 먼 것같이 실지로 하나는 동북의 체질이요 하나는 서남의 체질로, 가장 거리가 멀고 정반대인 체질이다. 체형적으로 보면 목양체질은 중하체가 발달하고 체구가 크며 다혈질인데 반해, 금양체질은 상체가 발달하고 체구가 비교적 작고 빈혈질이다. 목양체질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수축기와 이완기가 180에서 90까지도 문제가 없으나 금양체질은 저혈압으로 80에 40으로도 잘 지내는 사람이 있다. 목양체질은 육식을 하면 건강하고 생선은 몸에 해가 되지만, 금양체질은 생선과 채식이 몸을 좋게 하고 육식은 만병을 초래한다.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아토피스, 길리암 바레 신드럼 등은 육식을 과하게 했을때 오는 금양체질만의 질병이다. 목양체질은 더운 목욕으로 땀을 내야되고 금양체질은 미지근한 물로 땀이 나지 않도록 목욕해야 한다. 목양체질은 포도당 주사가 해가 되지만 금양체질에게는 영양소 차원을 넘어서 유일한 약이 되며, 금(金)은 목양체질에게 복이 되고 건강에도 유익하나 금양체질에게는 독소로 화한다. 정신적으로도 목양체질은 현실적이고 사업적인데, 금양체질은 독창적인 것을 좋아하는 비현실적인 체질이다. 이렇게 만 가지에 정반대가 되는 목양과 금양이지만 두 체질의 기본 치료방이 같은 간(肝)방이고 푸른색 테이프가 서로 맞는 것같이, 이 두 체질이 만나면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서로 만족하며 서로 건강도 증진된다. 체질별로 다른 인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인간이 다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어떻게 체질적으로 그렇게 구분할 수 있느냐고 할 것이다. 종류별로는 달라도 같은 종 끼리는 모든게 똑같은 것이 동물이지만, 인간은 체질별로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차이점이 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민주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개성이요 인권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거처나 운동 · 직업 · 영양 · 섭생 · 병 치료까지 달리 해야 하는, 체질을 알아야만 이해되는 인간의 신비성이다. 이것을 아는 자는 남을 이해하는 현명한 사람이나, 이것을 모르는 자는 외고집이요 이기주의며 독재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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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3)[빛과 소금 99-7월호]결혼은 남남인 남녀가 만나 결합하는 것으로, 어떤 이들의 결합은 만족스럽고 평화로울 뿐만 아니라 만사가 잘되며 건강도 서로 증진하여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이와 반대로 어떤 이들의 결합은 결혼 후부터 모든 것이 침울하여지면서 서로 참고 남들처럼 잘 살아 보려 애쓰지만 왠지 모르게 결과는 짜증스럽기만 하다. 때때로 남이 보기에는 잘 어울리는 부부가 되려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평화스럽지 않은 듯 보이는 부부가 서로 잘 맞는 짝인 경우도 있다. 잘 안 맞는 부부가 잘 맞는 부부를 보면, 자기 내외가 노력하는 것에 비해 별로 노력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서로 아끼며 잘 사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또 잘 사는 부부가 잘 못사는 부부를 볼 때도, 각각은 훌륭한 두 사람이 왜 화합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동양에서는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 된다는 풍조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해 보려 노력하는데 비해, 서양 특히 미국에서는 이혼을 쉽게 생각한다. 따라서 이혼율이 높은 데다가 이혼하면 재산은 거의 여자가 갖게 되고 남자는 빈털터리가 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잘 사는 부부의 공과 못사는 부부의 책임이 그들의 인격과 지식과 재산과 권리와 환경, 그 어느것에도 있지 아니하며 부부 중 누구 한 사람 때문도 아니다. 다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두 사람의 인력(引力) 때문에 합하여지고 왠지 모르게 떨어지려고 하는 두 사람의 항력(抗力) 때문에 서로 멀어질 뿐이다. 그 인력과 항력의 비밀을 알기 위하여 동양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궁합을 보는 풍습이 있다. 미국에서는 결혼에 대한 공포를 가진 남성들이 결혼 기피증을 보이거나 동성연애자로 변하여 결국에는 에이즈의 만연을 초래하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결혼을 기피하기보다 ‘일단 살아 보고 맞는 짝을 찾아 결혼한다’는 시험 결혼 또는 계약 결혼의 풍조가 생겨 사회는 더욱 혼란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결합의 비결은 없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8체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신비요, 비결이다. 목양체질(Hepatonia)의 가장 완전한 짝은 금양체질(Pulmotonia)로, 그들간에는 서로 합하려는 인력이 발동한다. 목양체질의 강한 장기들은 금양체질에서는 약한 장기들이며 금양체질의 강한 장기들은 목양체질에서 약한 장기들이기 때문에 그 두 체질의 결합은 자체의 강한 것을 상대방에게 줌으로써 자체는 감하여지고 상대방은 강화된다. 또 상대방의 강한 것을 받음으로써 자체의 약한 것이 강화되고 상대방은 감하여지므로 서로 인력을 발동하여 더욱 가까워지려고 하는 것이다. 반면에 장기 구조가 서로 가까운 체질들의 결합은, 강장기는 더욱 강하여지게 하고 약장기는 더욱 약하여지게 하므로 서로 거부하게 된다. 그러나 8체질 안에 있는 인력과 항력은 두가지가 다 필요하여 있는 것이며 인간결합이 그 중 하나만을 택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남녀의 인력을 따질 때 밖은 무시하고 안의 평화만을 보는것도 좋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결합이며, 남녀의 항력은 안보다 밖과 남을 더 보는 이타적인 결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의 결합이 이기적인 결합만으로 되어서도 안되고 이타적인 결합만으로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녀의 결합에 있어서, 자연스럽고 조심스러운 교제로 선택되어진 인격적 결합을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使命)과 함께 천생연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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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4)[빛과 소금 99-8월호]채식만 하는 나라 육식만 하는 국민 요사이 목장에서 이유를 모르게 소들이 쓰러져 죽는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하여 여러 가지 조사를 해 보았겠지만, 이처럼 이유가 밝혀지지 않을 때 꼭 시험해 봐야 할 한 가지가 있다. 건강한 소에게 육식을 시켜 보는 것이다. 고기를 눈에 보이게 주면 소는 먹지 않는다. 국을 끓여 고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다른 사료에 붓든지 아니면 고기 가루를 만들어 다른 사료와 섞든지 하여 소가 모르게 먹여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영국 소들에게 양 창자를 먹였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다른 사료와 고기를 섞은 것이 인간의 생각으로 봤을때 가장 이상적인 가축사료라는 데에는 어떤 영양 학자나 목축자, 과학자나 비과학자 할 것 없이 이견을 말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소는 마침내 죽을 수도 있으며 또 그 소에게서는 프라이온 프로테인(prionprotein)이 검출될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서, 이유도 모르게 죽는 소는 그 먹었던 사료에 육류가 섞여 있지 않았느냐는 말이다. 그 때문에 소가 죽었다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설령 밝혀진다. 해도 그것을 먹인 책임은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다. 다만 이상적인 사료로 여겨 먹였을 뿐 다른 고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법에 따른 창조주의 비밀 그러나 이것을 8체질적인 안목으로 보면, 소는 고기를 먹을 수 없고 풀만 먹어야 하는 동물로 지으신 창조주의 비밀이 있다. 소가 산에 풀이 없다고 육식 동물로 변할 수 없는 것은, 육식동물이 산에 짐승이 없다고 풀을 먹는 동물로 바뀔 수 없는 것과 같은 생명의 신비인 것이다. 이와 같은 식품법이 동물계에서는 육식 동물, 초식동물 또는 잡식동물 등 종별(種別)로 분류되지만 영장으로 불리우는 인간에 있어서만은 동종(同種) 안에서 8체질로 분류되며, 동물계의 식품법의 엄격성은 인간 8체질음식법의 엄격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다만 인간은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취했을 때에 동물과 달라 일단은 질병으로 나타나지만 그 결과는 같다. 누군가 혹 자기 체질과 반대되는 배우자를 만남으로써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취할 지라도 일단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의 경험을 들어 체질별 음식법을 비난할지도 모르나, 그들도 젊은 시절이 지나고 나면 체질별 음식법이 적중될 때가 올 수 밖에 없다. 통일 되어 버린 국민 입맛 체질의 비밀을 모르는 지구상의 인류는 무엇이든 다 먹되 골고루 먹는 균형식을 이상적인 영양법으로 취할 것이다. 물론 체질 감별이 잘못되어 엉뚱한 음식을 먹는 잘못된 체질식 보다는 균형식이 훨씬 낫다. 음식들 중에는 자기의 체질에 맞는 것도 있지만 맞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므로, 체질을 모르는 바에야 균형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기 체질을 바로 알고 그에 맞는 음식을 취하는 것은 마치 소가 풀을 먹고 사자와 호랑이가 육식을 하는 것과 같은 최상의 이치라는 말이다. 지구상에는 산물(産物)에 따라 육식 체질이 살기 좋은 곳과 채식 체질이 살기 좋은 곳, 또는 생선 먹는 체질이 살기 좋은 곳이 있다. 그리고 옛 통치자가 즐겨 먹던 음식이 전 국민의 음식으로 전래된 곳도 있다. 이웃 나라 일본은 수천년 동안 전 국민이 생선과 채식으로만 살아왔다. 그것은 바로 옛날의 위대했던 한 통치자의 음식법이었다. 체질을 모르는 그는 자신에게 좋은 것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으로 알고, 국민들을 건강하게 보호한다는 좋은 생각으로 영(令)을 내려 자신과 같은 식사법으로 통일하게 한 것이다. 그 결과, 육식을 해야 하는 체질은 다 자연 도태되고 생선과 채식을 해야 하는 체질만 살아 남아 국민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 최장수국이면서 민심 분열이 적은 국가로 된 한 이유일 지도 모른다. 반대로 사면에 바다가 없는 내륙이나 산악지대 나라들 중에는 육식을 하면 안되는 체질들의 선조는 다 자연 도태되어 버리고 육식을 해야 하는 체질만 남아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다 8체질 음식법으로 볼 때는 당연한 귀결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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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예술로 알아보는 체질[빛과 소금 99-9월호]사람은 많은 연습과 훈련을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수준 이상으로 뛰어나다면 분명히 체질적인 특성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골프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지만 그 기능적인 면에 있어서 木陰체질을 따라갈 체질이 없다. 木陰체질이 다른 체질보다 십 년 뒤늦게 골프를 시작했다 해도 얼마 안 가서 그들보다 앞선다. 여자라도, 몸이 약하고 체격이 작더라도 木陰체질이면 다른 모든 체질을 능가한다. 그 비결이 무엇이지 자기 자신도 설명하지 못하면서, 그의 손은 골프공을, 그의 발을 축구공을 목표로 하는 곳에 떨어지게 한다. 이것은 木陰체질만의 특별한 ‘무엇’이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일이 없고,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 일이 없는 데도 스스로 그리기 시작하여 소질을 보이다가, 결국 그림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토양체질이다. 화가 중 거의 70%가 이들인데, 그들의 사실적인 시각을 당할 다른 체질은 없다. 단거리 경주에서는 별볼일 없다가 장거리 경주에서 승리하는 마라톤 주자는 그들의 다릿심이 아닌 그들의 金陰체질적인 심장이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 술이나 한 잔 들어가야 말할 흥이 나는 金陰체질의 가라앉은 심장은 체질적인 것으로써, 마라톤 경주를 할 때 보면 다른 주자들이 지쳐서 떨어지기 시작하는 중간쯤에서부터 발동이 걸려 오히려 남는 힘으로 완주를 해낸다. 이 체질은 평소에는 경주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고 맥박이 느린 심장의 소유자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뜻하지 않게 연습을 했을때 그런 위대한 저력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金陰체질이 아닌 다른 체질이 그러한 심장을 가졌다고 해서 마라톤 주자를 꿈꾸는 것은 금물이다. 기계 체조를 하는 사람들이 기계 위에서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것은 水陽체질의 힙에 의해서 인데, 다른 체질의 힙이 당할 수 없는 재주이다. 그들이 20층 건물의 지붕 가장자리를 마치 대로를 걷는 것처럼 걷는 것은 몸 전체가 그들의 힙에 든든히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작곡가의 대작품은 靈의 소리를 분별할 수 있는 金陽체질의 천부적인 음감이 낳은 것이며,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의 절묘한 노래도 金陰체질의 뛰어난 청각과 강한 폐의 합동 작품이다. 그러므로 운동과 예술 활동을 단순히 건강을 위하여 취미로 하는 것은 몰라도 전문으로 하고자 하는 이는 먼저 자기 체질을 알고 거기에 맞는 천분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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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체질끼리의 결혼[빛과 소금 99-11월호]체질을 모를 때에는 북향집은 누구에게나 훙가가 되고 남향집은 누구에게나 복가가 되는 줄 알았겠지만, 체질을 알고 보면 수음체질에게 흉가였던 북향 집이 금양체질에게는 복가가 되고 금양체질에게 흉가였던 남향집이 수음체 질에게 복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수음체질에게의 북향집과 금양체질에게의 남향집은 영원히 흉가를 면할 수가 없다는 말인가?", "아니 이 사람은 수음체질인데도 북향집에서, 그리고 저 사람은 금양체질인데 남 향집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느냐?"라면서 반박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충분한 그럴 만한 이치가 있다. 다시 말해서 수음체질의 남자와 금양체질의 여자가 결혼을 하게 되면 그것 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좋다. 수음체질이 강하게 타고난 신장과 간이 금양체 질의 약한 간과 신장을 돕고, 금양체질의 강한 폐와 위는 수음체질의 약한 위와 폐를 도와 피차가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들이 북향집에서 동거하게 될 때, 금양체질이 그 집으로부터 받는 건강적인 유익으로 수음체 질을 돕는 힘이 더욱 강화되어 수음체질이 북향집에서 받는 피해는 약화된 다. 이러한 이치로 수음체질도 북향집에서, 그리고 금양체질도 남향집에서 함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부부가 아니고 남남인 수음체질과 금양체질이 같은 집에서 산다고 하면 그러한 효과를 볼 수없고, 부부라 할지라도 노후에 침실을 달리하면 그 효과 또한 약해진다. 그러므로 동향집에서는 금음체질의 건강이 증진되는 반면 목음체질은 건강 이 약해져야 맞지만, 그 두 남녀가 결혼하여 동향집에서 동거하면 목음체질 도 함께 건강해진다. 같은 이치로 서향집에서 약해져야 하는 금음체질도 건 강할 수있다는 것이며, 남향집에 사는 토양체질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북향집에서 약해져야 하는 수양체질이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인류 역사는 그 동안 인간의 거주,결혼,직업,운동,음식,약물 등에 있어서 사람에 따라 구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으며 혹 그러한 생각 을 해 본다 할지라도 아무 근거가 없는 허무한 것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러나 8체질의 출현은 그것들에 대하여 인간 생활에서 가장 중시되어야 할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였으며, 보이지 않는 초과학으로 또는 신과학으로 등 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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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개성론의 선구자[빛과 소금 99-12월호]동물은 육식 초식 혼식 동물로 나눌 수 있는데, 재능 기질 용맹도 기호 등이 그 종류별로 다르다. 그러나 사람은 종류가 하나이므로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재능 음식 기호 취미 등이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류가 평화스럽게 사는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도덕론 평화론 등 많은 이론이 나왔지만 그것들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은 그 이론들이 인간 개성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민주주의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인간 개성 존중론을 펼쳤기 때문이다. 인류의 행복은 다양한 육체적 개성이 보장될 때 완성된다. 다시 말해서 육체적 개성에 따라 음식과 위생 주거와 직업 의료 등 실제 생활이 달라야 하며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 민주주의가 이제 겨우 정착된 반면 육체적 개성론은 아직 그 싹도 보이지 않고 있어, 인간 생활은 획일적인 방법으로 부여와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혹 맞는 개성에게는 복이 되기도 하겠지만, 맞지 않는 개성에게는 독을 마시고 화를 부르는 격이 된다. 이 육체적 개성론의 황무지에서 처음으로 부르짖고 나선 것이 인간 8체질론이다. 이것은 실용성 없는 이상론이나 추상론이 아니라 당장에 적용되어야 할 실용론의 실체화이다. 사람은 누구나 제 것을 찾아 세상에 났으며, 그것이 하늘의 명령이요 하늘의 은혜이며 하늘이 준 직업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분별함이 정당하고 그것을 먹음이 건강하며 그것을 행함이 복이 된다. 하늘은 그것을 위하여 내장의 강약 배열이 서로 다른 8개 구조를 인간에게 주셨으며, 이 타고난 내장 강약 구조는 8개 개성을 위한 적절한 강약 배열로서 적불균형이라고 하는 8개 체질의 생리 상태이다. 이 8개 내장구조는 각각 먹을 것이 다르고 가져야 할 것이 달라 그대로 행하면 건강하고 행복하다. 그러나 그 먹고 가지는 것이 구별되지 않을 때 그들의 내장 구조는 적당한 불균형에서 지나친 불균형으로 기울어져 병적인 상태로 변한다. 이것이 8체질의 병리라는 것이다. 그러면 체질 치료는 무엇인가? 이상 말한 대로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 때문에 과불균형이 된 병리 상태를 타고난 적불균형의 생리 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이 8체질의 치료라고 하며, 이것들이 합하여 8체질 의학을 이룬다. 8체질 의학에서 사용되는 치료 방법은 5000년 침의 역사에서 처음 보는 새 침법이고, 진단도 맥진 역사상 처음으로 찾아낸 8체질의 사인을 요골동맥에서 검진하는 것이며 음식법 또한 처음으로 분류한 8체질 음식법이다. 8체질 의학은 이론과 초과학으로 합치된 생명과학이다. 이제 여기 정신적 개성론인 민주주의에 병행하여 육체적 개성론인 8체질론이 시행됨으로써 평화롭고 정당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인류의 새 사회가 21세기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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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KS Occasional Paper No.2: Institute for Modern Korean Studies Yonsei University Press, p43~"8체질의학론 개요 권도원 (8체질의학의 창시자이며, 현재 동틴 암 연구소(Dawnting Cancer Research Institute)소장, 제선한의원 원장) 얼마 전 우리 나라 몇몇 목장에서 소들이 떼죽음을 한 것을 여러분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제가 모 기관지에 글을 쓰면서 "그 이유를 찾는 방법으로 건전한 소에다 육식을 먹여 보면 알 수가 있으리라. 소의 눈에 육식을 보이면 먹지 않을 것이니, 국을 끌이든지 또는 가루로 만들어 소가 좋아하는 다른 사료에 섞어서 한동안 먹이면 얼마 후에 그 소는 죽을 것이며, 그 죽음의 원인으로 prion protein이 그 소에서 검출될지도 모른다"라고 제의한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 prion protein은 1997년 노벨의학상의 제목이 아닙니까? 미국 어떤 생물학자가 자기가 오랫동안 돌보아 오던 한 환자의 죽는 모습과 그 이웃집에서 기르는 양이 병들어 죽는 모습, 그리고 영국에서 광우병으로 죽는 소들의 모습이 흡사한 것을 보았고 그 셋에서 검출된 변이(變異) protein이 또한 같은 것을 보고, 본래 가축 하는 염소와 양의 신경계질환의 병원체로 알려져온 prion을 protein과 결부시킨 것은 참으로 기발한 생각이었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부터 야생이 아닌 가축 하는 염소나 양이 다리의 무력증으로 쓰러져 죽는 일이 잦은 것을 보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prion이라는 병원체에 의한 신경계질환으로 보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다름 아닌 염소나 양, 그 자체들은 절대로 먹지 않는 육식을 가축 하는 인간들이 자기들만의 생각으로 다른 사료에 섞어 먹이므로 일어난 가축병 이였으며 이번 우리 나라 목장에서 떼죽음한 소들도 육식이 섞인 호텔 음식 찌꺼기를 먹였던 것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고, 영국의 소도 호주에서 가져온 양창자를 먹인 것이 그 화근이었을 것이라고 나는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염소와 양 그리고 소는 그렇다 치고 아까 노벨상에서 언급된 인간 환자는 육식과 무슨 관계인가? 짐승은 물론 종류별로 육식동물이 있고 채식 동물이 있지만, 인간은 인간 안에서 육식을 해야 하는 사람과 채식을 해야 하는 사람의 구별이 있다는 것이며, 아까 언급된 그 사람은 바로 육식을 하여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전에 어느 분이 라디오와 TV를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육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선전하였을때 여러분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 생각하여 보세요. 육식을 안 하므로 건강이 좋아졌던 분도 계셨을 것이고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던 분도 계셨을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육식을 안 하여봄으로 건강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한 분이 평생을 일본 음식만 먹는다고 하면 어떻게 되리라고 생각되십니까? 건강은 고사하고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본 국민은 수 백년 동안을 육식이 전혀 없는 일본 음식으로 사는 동안, 육식을 해야 하는 사람은 다 자연도태 되고 육식을 안 해야 되는 사람과 육식과 채식을 겸해서 해도 되는 사람으로 국민이 조직되어 있으면서 세계 장수국으로 알려져 있는 것입니다. 하와이를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체구가 큰 육식을 해야 하는 원주민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란 것은 그 섬 땅에서 저 사람들이 생선을 먹고 어떻게 생존이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생겨 조사한 바 그들의 주식이 토란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는데, 토란은 아마 경험에서 발견되었을 그들이 거기에 살아남게 하는 적절한 식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근자에 미국 의사 두 분이 저를 찾아 왔는데 물으니, 그 중 한 분이 그 전날 어느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다가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청중이 놀라 모여들자 본인이 훌떡 일어나면서 괜찮다고 강연을 계속하여 잘 마쳤는데, 끝난 후에 어느 분이 지도를 그려주면서 저에게로 가 보라고 하여 왔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중에 벌써 육식 때문인 것을 짐작하고 침대에 눕게 한 후에 체질을 감별한 바, 예측대로 육식해서는 안 되는 금음체질(Colonotonia)이었습니다. 음식표를 주고 육식을 하지 말 것을 말하여도 납득이 안 되는 것 같더니, 그 다음에 더운 목욕으로 땀을 흘리지 말라는 구절이 나오자 그 이유를 묻기에 육식을 하고 땀을 흘리면 그런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더니, 자기가 언제든지 더운 목욕 후에는 쓰러지며 어제 아침에도 강연에 나가기 위하여 더운 목욕을 하고 강연장에서 쓰러졌다면서 이제 그 이유가 해명되었다고 기뻐하였습니다. 음식만 아니고 약물도 한가집니다. 여러분 잘 아시는 대로 페니실린이 처음 나왔을 때 그것은 참으로 기쁨의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모든 세균성 난치병에서 벗어날 희망이었을 뿐만 아니라 실지로 그 효과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서 페니실린이 사람을 죽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페니실린 때문인 것보다는 다른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했겠지만, 지극히 드물게 나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거듭되고 그 죽는 양태가 같은 것으로 보아 사실로 인식되지 않을 수가 없었지만, 그토록 효과가 탁월한 약이 어떤 경우에 사람을 죽이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함부로 사용하기 어려운 약이 된 것입니다. 오늘까지도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그것 역시 다름 아닌 사람에 따라 일어나는 체질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몇만 중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지극히 드문 체질로, 토음체질(Gastrotonia)이라는 체질이 있는데 페니실린 쇽크는 바로 이 체질에서만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양소 중에 기본 영양소로 밥 먹는 대신에 맞는 포도당 주사가 사람을 죽인다고 말하면 이해가 되시겠습니까?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사실인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다 다른 이유로만 돌리기 때문에 살인마인 포도당은 무사히 피해가 버리곤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다 똑같다고 보는 눈에는 먹지 못하는 사람이 포도당 주사로 잘 연명해 나가는 고마움만이 보일 뿐, 그것이 사람을 죽인다는 말은 배우지 못한 무식한 말로 들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체질적인 구분을 알고 보면 그것이 상상외로 잦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 이유 또한 전혀 어떤 딴 것으로 억측한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하는 것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인삼이 좋은 보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을 많이 먹으므로 소경이 되거나 중풍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5년전 한 젊은 내외가 찾아 왔는데 남편 되시는 분이 이유 없이 시력이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진찰한 결과 인삼을 먹으면 안 되는 체질이었으므로 인삼에 대한 주의를 주었더니 그 부인의 말이 오늘도 인삼을 대려 먹고 왔으며 자기가 시집와서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는 날이 없이 인삼을 먹어왔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그 부친께서 인삼을 먹고 건강이 좋아 아들에게도 어려서부터 계속 인삼을 먹여 왔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본인은 내 말을 귀담아 듣지도 않고 별 질문도 없이 돌아갔습니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여러 사람의 부축을 받아 다시 왔는데 완전 소경이 되었으므로 "그 후에도 인삼을 잡수셨군요?"하고 묻자, 그 부인의 말 "오늘도 먹고 왔는걸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듣기에 안타까운 일 입니까마는, 그러나 그 분에게는 내 말이 되려 어리석은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이 다 같다고 보는 것과 서로 다른 구분이 있다고 보는데서 이와 같은 차이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인간 사회에 법이 없다면 이 세상은 아마 정글로 변해 버릴 것입니다. 그래도 동물의 정글은 강한 동물이 약한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것에 비하여 인간의 정글은 같은 인간 안에서 강자가 약자를 먹는 약육강식의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하여 인류는 예로부터 도덕론, 평화론, 이상론 등을 부르짖어 왔습니다만, 그 결론은 민주주의론으로 귀착이 되어 오늘의 이 만큼한 인류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말하여 "개성 존중론"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인간에게는 정신적 뿐만 아니고 육체적으로도 개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개성이 무시될 때 그것을 독재라고 한다면 육체적인 개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것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마치 초식 가축에다 육식을 먹여 죽게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하려고 하는 8체질론은 바로 이 인간의 육체적 개성에 대한 말씀이 되겠습니다. 인간이 정신적 개성만 아니고 육체적으로도 구분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더듬어 이야기하다 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체질의학을 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의학도 따지고 보면 체질론으로 시작하였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한 것은 4체액설이 아니었습니까? 이 바로 육체적인 개성론이라는 것입니다. 동양의학에서도 가장 고서인 내경(皇帝內徑)에서 음양25태인(陰陽二十五態人)이라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예 선인들의 사람에 대한 구별감을 엿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나 동양의학의 목록에서 체질론 이라든가 육체적 개성론이란 찾아볼 수가 없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간의 육체적인 개성이 분류될 만한 이유와 원인을 발견할 수 없어 논리의 성립이 안되므로 의학적으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하려고 하는 8체질의학은 무엇을 기준하여 체질을 구분하며 이론이 성립된다는 것인가? 우리 몸에는 내실장기(內實臟器-Solid organ) 5개와 내공장기(內空臟器-Hollow organ) 5개의 모두 10개의 내장이 있는데, 이것들이 나면서부터 그 강약 배열이 다르게 되어 있어 모두 8개의 서로 다른 배열로 나뉘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8체질의 원리이며 장부의 강약은 장부의 대소와도 직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간이 가장 큰 장기로 선두에서고 다른 9개 장기가 강약의 순서대로 배열되는 체질을 목양(木陽)체질(Hepatonia)이라고 하며, 담낭이 선두에 서고 다른 9개 장기가 강약의 순서로 배열된 체질을 목음(木陰)체질(Cholecystonia)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췌장이 선두에 서는 배열을 토양(土陽)체질(Pancreotonia), 위가 선두에 서는 배열을 토음(土陰)체질(Gastrotonia), 폐가 선두에 서는 배열을 금양(金陽)체질(Pulmotonia), 대장이 선두에 서는 배열을 금음(金陰)체질(Colonotonia), 신장이 선두에 서는 배열을 수양(水陽)체질(Renotonia), 방광이 선두에 서는 배열을 수음(水陰)체질(Vesicotonia)이라 부릅니다. 이 8체질 중에는 교감신경이 항상 긴장상태에 있는 sympathicotonia가 금양, 금음, 수양, 수음의 4체질이고 부교감신경이 항상 긴장상태에 있는 Vagotonia가 목양, 목음, 토양, 토음의 4체질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셔서 좋은 사람은 Vagotonia 중의 한 체질이고, 커피를 마셔서 좋지 않은 사람은 Sympathicotonia 중의 한 체질이라는 것입니다. <체질표> 근간 부산 동아대학에서 8체질의 타액에서 아밀라제(Amylase)의 활성도를 비교 검사함 결과 Sympathicotonia 4체질에서는 높게, 그리고 Vagotonia 4체질에서는 낮게 나타나는 흥미로운 자료를 얻었습니다. <타액도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사실은 국내 소아과 의사이신 한 분이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 수 없으나, 약으로 병치료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어 다른 치료 방법을 찾는 중에 재활의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되었습니다. 마침내 영국으로 유학까지 하여 연구하여 보았으나, 그것이 이론적으로 성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 외 다른 방법을 찾다가 동양의 침술이 바로 약 대신의 치료법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떠올라 연구를 시작하여 한가지류만 아닌 여러가지류를 공부하여 보았으나, 같은 병에 대한 각류의 침법이 다를 뿐만 아니라 어느 책에서도 왜 거기에다 침을 놓아야 한다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 마침내 그것도 포기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약 이외의 치료법을 찾을 수 없다면 의학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고민하고 있는 어느 날, 또 하나 발견된 것이 일본에서 생긴 테이핑 요법으로 그는 최후의 소망을 걸고 일본으로 배움의 길을 떠났으나 알고 보니 그것 역시 이론 없는,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하는 우연 발견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실망으로 돌아와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을 때 통신을 통하여 8체질의학의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8체질의 이야기를 듣는 중에 무엇인가 모르게 긍정이 가는 것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래 이 사람에 듣는 약이 저 사람에게는 되려 해가 되기도 하고, 테이핑을 하여봐도 푸른 색깔테잎을 발라서 어떤 이는 통증이 멎었다는데 다른 이는 되려 더 아프다고 하는 것이 다 체질의 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 테이핑으로 8체질을 분류 관찰하여 보겠다는 결심으로 제주로 가서 방을 얻고 많은 주민을 모아 색깔 테잎을 붙여 본 결과 푸른색(靑) 테잎이 듣는 사람, 흰색(白) 테잎이 듣는 사람, 검은색(黑) 테잎이 듣는 사람, 주황색(紅) 테잎이 듣는 사람 등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8체질적으로 대조하여 본바, 푸른 테잎은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에 듣고, 흰 테잎은 목음체질과 금음체질에, 검은 테잎은 수양체질과 토양체질에, 그리고 주황테잎은 수음체질과 토음체질에 듣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란 것은 8체질명이 잘 못 붙여진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푸른테잎이 두체질에 듣는다면 목양과 목음체질이든지, 아니면 금양과 금음체질이여야 이치에 맞고 목양과 금양체질은 그 중 하나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8체질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다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이 발견된 것입니다. 8체질은 병명이 같아도 그 치료처방들은 서로 다르며 그 중에서도 모든 치료에 선행되는 각 체질의 기본처방이 있는데 그것들이 바로 색깔로 통하는 두 체질을 연결하는 고리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목양체질의 기본방은 간을 억제하는 처방(Ⅰs)이고 금양체질의 기본방은 간을 촉진하는 처방(Ⅰp)으로 간색(肝色)인 푸른색으로 연결되며, 목음체질의 기본방인 폐를 촉진하는 처방(Ⅶp)과 금음체질의 기본방인 폐를 억제하는 처방(Ⅶs)은 폐색(肺色)인 흰색으로 연결되고, 수양체질의 기본방인 신장을 억제하는 처방(Ⅸs)과 토양체질의 기본방인 신장을 촉진하는 처방(Ⅸp)은 신색(腎色)인 검은색으로 연결되며, 수음체질의 기본방인 췌장을 촉진하는 처방(Ⅴp)과 토음체질의 기본방인 췌장을 억제하는 처방(Ⅴs)은 췌색(膵色)인 주황색으로 연결되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이치에 놀란 그가 그 때부터 "8체질과 테이핑 요법"이라는 원고를 쓰고 전국대학을 찾아 다니면서 그것을 강연하는 때였습니다. 대전 모대학에서 강연할 때 마침 내가 잘 아는 한 분이 그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강연이 끝나고 서로 만나 이야기 끝에 그 분을 데리고 내게로 와서 알게 되었는데, 나는 그 때 간이 강한 목양체질에 붙인 푸른 테잎은 간의 힘을 흡수하여 억제하고 금양체질에서의 푸른 테잎은 간의 힘을 보충하여 촉진하므로 푸른테잎이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의 기본치료처방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설명을 하고 그의 끈질긴 집념이 8체질의 이론을 색깔테잎으로 증명하여낸 그의 공을 치하하는 뜻으로 그의 원고에 대한 서문을 써 드렸습니다. <체질과 색깔> 그렇다면 체질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말할 것도 없이 그 답은 선천적이라는 것이며 그 부모의 두 체질 중의 하나를 닮는 유전인 것입니다. 혹 기독교인 중에서는 체질이 선천적이라는데 비성서적이라고 반론을 제기하실 분도 계실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체질이 선천적이라면 아담이 한 사람만 아니고 각 체질별로 여러 아담이 창조되고 유전되어 왔어야 되지 않느냐는 것이겠지요. 물론 처음 사람 아담과 이브는 같은 체질이었을 것이며, 그들이 먹을 식품을 마치 초식동물처럼 모든 곡물과 채소와 과일로 지정하였던 것으로 보아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같은 체질이었던 그들은 만 가지에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는 일치와 평화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이론적(無異論的) 일치는 창조주가 아닌 다른 악한 유혹자의 꾀임에 속아 넘어가는데에서도 무이론적으로 일치하였으며, 그 후 그 자손들이 불어나는 대로 악으로 일치 단결하는 대형범죄는 마침내 창조주의 대노를 면할 수 없게 되어 의인 노아의 가족 8인을 제외한 전 인류는 전 지구를 1년 동안이나 물로 채워두는 대홍수의 벌로 전멸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대홍수의 벌을 불러온 인류의 대형 범죄를 막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의견을 분열시켜 일치단결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같은 체질이었던 인류가 여러 가지 다른 체질로 나눠지게 하는 인류의 재창조였습니다. 창조주는 대홍수 이후의 인류의 시조가 될 노아의 가족 8인을 불러 “이제 후로는 모든 식물과 함께 모든 산 동물(전에 먹지 못하였던)을 너희 식물로 주노라" 명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그대로 행하는 자들이 그 때로부터 새로 먹는 음식에 따라 체질이 바뀌는 재창조의 능력도 함께 발동되어 노아의 8인 가족은 8체질로 되었고 인류는 그것을 유전 받아온 것이라고 나는 믿는 것입니다. 체질생리 체질이 선천적으로 유전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 길어졌습니다만, 각 체질의 장기 강약 배열 운운이 다른 말로는 장기불균형의 운운이 되므로 그것이 선천적이라면 체질은 마치 선천적인 장기 불균형 즉 병적인 상태로 생각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다만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개성이 서로 다르게 하는 원인이 될 뿐 병의 원인이 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는 건강한 적불균형(適不均衡)의 상태로, 이것은 바로 체질적인 생리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이 체질생리적인 적불균형 상태를 잘 유지 보존한다면 건강하게 살 수 있고 그들의 다양한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개성도 잘 발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각 체질의 특징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을 말하자면, 사람 가운데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과묵한 사람이 있지요. 다른 사람이 열 마디 하면 한두 마디로 답해 버리고 마는 사람. 그리고 노래할 때 숨이 짧아하는 사람, 그 사람이 목양체질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체질은 폐가 작아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피곤하고, 소리가 고와서 훈련에 따라 노래를 잘 할 수도 있으나, 음치는 대개 이 체질에 속합니다. 그러나 대개 몸집이 크고 과묵한 것이 덕 있는 사람으로 보여 선거에서 당선율이 높고 사실로도 따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체질이기도 합니다. 목음체질은 감성적이라고 할까, 조그마한 말에도 상처를 쉽게 받아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체질의 특징 중의 특징은 손으로 던지고 발로 차는 운동에 능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5년 후에 골프, 공던지기, 축구를 시작해도 얼마 안 가서 그들을 앞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운동선수를 뽑는데도 체질적인 고려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체질은 대개 팔 다리가 길고 손발이 큽니다. 금양체질은 대개 비현실적이고 전면에 나타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창의력이 강하여 새 기원을 이루는 일에 기질이 있는 체질입니다. 금음체질은 마라톤 선수가 대개 이 체질이지요. 단거리는 잘 못 뛰는데 장거리는 다른 사람이 지쳐 떨어지기 시작하는 때부터 새 힘이 나서 남는 힘으로 완주를 해내는 체질입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를 잘 내는 편이지요. 그러나 그것은 다 육식의 탓입니다. 토양체질은 한마디로 '빨리 빨리'의 체질입니다. 걸어가는 것도, 남의 뒤따라가는 것이 싫고 무엇이든지 일을 보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부지런하고 활동적인 체질이지요. 호기심이 많아 무엇이든지 좋은 것은 다 하고 싶고, 일이 없으면 만들고 다니며 눈쎈스가 빨라 미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외국 사람이 말하는 한국의 "빨리 빨리"라는 표현은 이 체질 때문에 생긴걸 꺼예요. 토음체질은 아주 드문 체질이지요. 1년에 한 사람의 환자도 볼까말까 하죠. 수양체질은 아주 세심하고 정확한 것을 좋아하며 의심도 많아 직접 체험하지 않고 남을 믿기가 어려우며, 신의 존재도 믿기가 어려운 체질이지요. 그러나 만 가지를 정리하는 작업에 능숙한 체질입니다. 수음체질로 건강한 사람은 대개 소식하는 사람으로 본래 위를 작게 타고나 먹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것이 이 체질의 최상의 건강법인 것입니다. 이상의 특징들은 각 체질의 선천적인 적불균형의 건강한 생리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체질병리 그렇다면 체질병리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사람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자기가 강하게 타고난 장기에 유익한 음식을 많이 취하므로 그 장기의 기능이 더욱 강해졌다던가, 반대로 약하게 타고난 장기에 해가 되는 음식을 많이 취하므로 그 장기가 더욱 약해지므로 선천적인 장기의 적불균형은 후천적인 과불균형(過不均衡)으로 변하게 됩니다. 음식뿐만 아니고 목욕, 운동, 주거 등 모든 생활들이 다 각 장기와 관계가 있으므로 취하기에 따라서 강하게 타고난 장기가 억제되고 약하게 타고난 장기가 강화되는 좋은 결과가 올 수도 있고, 반대로 강한 장기가 더욱 강화되거나 약한 장기가 더욱 약화되는 결과가 올 수도 있는데, 후자가 바로 후천적인 과불균형의 원인이며 체질병리의 형성과정인 것입니다. 우스운 말 같지만 산소가 풍부한 녹음 속이나 등산도 해가 되는 체질이 있습니다. 폐를 강하게 타고난 금양, 금음 체질은 강한 폐가 그 좋은 공기 때문에 더욱 강해져서 상대가 되는 길항장기를 약화시켜 병을 만들고, 기거하는 방에 차 있는 공기도 그것이 어느 방향에서 온 공기냐에 따라 병이 되기도 하고 유익하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동쪽에서 오는 바람은 땅속에서 움이 트게 하는 힘을 가졌고, 남쪽에서 오는 바람은 식물이 우거지게 하며, 서쪽에서 오는 바람은 열매가 익게 하고, 북쪽에서 오는 바람은 잎이 떨어지게 하는 그 힘들이 사람의 체질에서도 서로 다르게 작용하는데, 그것은 각 방향의 공기가 인간 장기와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체질 병리의 형성 또한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위병을 예로 든다면, 목양체질은 간과 췌장간의 불균형에서 위병이 생기고, 금음체질은 폐와 심장간의 불균형에서, 토양체질은 신장과 심장간의 불균형에서, 수음체질은 췌장과 간과의 불균형에서 위병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음식을 먹고 병이 생기는 사람과 되려 병이 낫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은 약으로 효과를 보는 사람과 되려 악화가 되는 사람이 있는 것도 그것들이 각 체질의 장기 배열과의 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며, 각 체질에는 다른 체질에서는 볼 수 없는 그 한 체질만의 특유질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목양체질은 본태성 고혈압의 체질로 80 / 170 정도의 고혈압은 병이 아닌 그의 건강한 상태인 것입니다. 다른 병증이 없는데 그것을 떨어뜨릴 때 되려 건강을 잃고 힘이 없어 활동할 수가 없게 되며, 나중에는 혈전중풍으로 우측을 못쓰고 언어 장애가 오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목양체질만의 경우이고 다른 체질에 있어서의 이런 혈압의 상태는 고혈압의 위험 상태인 것입니다. 물론 목양체질도 혈압이 200을 넘으면 주의를 해야하며, 이 체질의 뇌출혈의 경우는 왼쪽을 못쓰게 되나 언어는 대개 괜찮습니다. 목음체질은 죽어가면서도 술만 찾는 심한 알코올중독에 잘 걸리는 체질입니다. 다른 체질이 술을 과음하면 병이 생길 수는 있으나 목음체질 같은 중독자가 되지는 않으며 알코홀릭은 바로 목음체질이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금양체질의 경우, 아토피성 피부병이 이 체질밖에 다른 체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의 불치병으로, 낫는 방법 하나가 있는데 육식을 완전히 끊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수성 백혈병 또한 이 금양체질의 병입니다. 금음체질은 파킨슨병에 걸리는 체질입니다. 이 체질이 육식을 과하게 하므로 이 파킨슨병과 치매에 걸리지만 금양체질처럼 아토피 또는 골수성 백혈병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토양체질의 특유병은 백납병이며 이유 없는 건강한 불임증도 이 체질의 경우입니다. 수양체질의 어린아이에게서 흔히 보는 일사병과 그리고 건강하면서 매일 변을 못 보는 상습 변비도 다 이 수양체질의 특유증입니다. 수음체질의 특유병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위하수증과 그리고 임파구성 백혈병도 이 체질의 특유병입니다. 체질치료 체질병리가 이렇게 복잡한데, 그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8체질의학적 치료법을 한마디로 말하면 생리적인 적불균형이 병리적인 과불균형으로 된 것을 다시 적불균형으로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8체질의 치료는 대증치료가 아닌 원인치료인 것이며, 병리에서 말 한대로 같은 위병이라도 각 체질별로 그 원인이 다르므로 치료법 역시 달라야하며 같은 체질 안에서도 위염, 장염, 간염별로 치료법이 다르고 보통 염증, 궤양, 세균성, 바이러스성, 경 화, 종양의 치료가 다 달라 일반적인 치료 개념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물로는 이 8체질 병리의 복잡성에 대응할 방법이 없으므로 대응이 가능한 전혀 새 침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인간의 장기들은, 폐는 호흡을 맡고 위는 소화를 맡는 등의 제1역할 이외에 폐는 폐밖에는 다른 장기가 만들 수 없고 위는 위밖에는 다른 장기가 만들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유한 factor를 만들어 서로 주고받으므로 장기간에 서로 돕는 supporter가 되기도 하고 서로 견제하는 antagonist가 되기도 하는데, 그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경락(meridian)을 통하여 하는 제2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8체질 치료는 이 장기의 제2역할을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주관절(?關節)에서 손끝까지, 그리고 슬관절(膝關節)에서 발끝까지의 경락에서 8체질 병리의 모든 것을 계산하여 모든 장기들의 factor들을 자유자재로 suppress도 하고 promote도 하여 만병을 다루는 방법으로, 체질 감별과 병리 계산이 맞으면 현저한 효과가 나지만 그것이 조금만 틀려도 부작용이 따르는 5000년 침 역사에서 처음 되어진 치료법입니다. <경락도> 8체질 감별법 그렇다면 8체질의학에서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고 정확해야 하는 체질 감별법은 어떠한가? 성격, 소질, 취미, 체능, 질병 등에 체질적인 구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그것들을 체질 감별의 수단으로 하기에는 가변성도 많아 될 수가 없었고, 체형적으로 폐, 췌장, 간장, 신장 등의 대소가 외관상으로 구분이 가능하나 위, 대장, 소장, 담낭, 방광 등의 대소의 구분은 외관상으로 어려워 그것도 체질 구분의 방법으로는 부적절하였습니다. 그 밖에 아트로핀(atropine)과 아드레날린(adrenalin), 그리고 아세틸콜린(acetilcholine)과 필로카르핀(pilocarpine)등의시험으로 교감신경긴장형(Sympathicotonia)과 부교감신경긴장형(Vagotonia)의 구분이 가능할 지 모르나, 혹 된다 해도 교감신경긴장형 중의 체질의 분별이 도한 복잡하여 그것 또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8체질 감별법 연구는 난항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8체질의 있음이 확실한 만큼 그 감별법은 꼭 있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이 변할 수는 없었으며, 마침내 인간의 요골동맥(radial artery)에 감추인 8체질의 싸인( Sign)들을 찾아내고 만 것입니다. 조우 상을 이루는 8쌍의 맥상(Pulse formations)들은 선천적인 것으로, 혹 병약하거나 저혈압인 경우에 좀 약할 수 있으나 평생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자기체질의 싸인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더 없는 8체질의 감별법으로 이제는 그 기계화만이 요청되고 있는 것입니다. <맥상도> 이렇게 하여 8체질의학은 그 면모를 갖추었고 1965년 동경 국제 침구학회(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Acupuncture)에서 그 개요를 발표하였습니다. 여담같습니다만, 국제적으로 체질을 Constitution이라고 하는데 Temperament, status, Habitus, Diathesis, Predispositopn등 적절한 단어가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 과거에 체질을 장기 구조적으로 연구한 사실도 없었는 데 왠지 모르게 구조, 도는 조직의 뜻을 가지는 Constitution을 쓴다는 것은 일찍이 장기구조론인 8체질론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전인수격인 생각을 하여보기도 합니다. 체질영양 서두에서 말한바와 같이 체질은 음식 즉 , 영양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음식과 장기와의 관계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음식은 몸 전체와 전 내장을 하나로 보는 영양공급이 아니고 , 위의 영양이 되는 음식, 간의 영양이 되는 음식, 폐의 영양이 되는 음식 등 각 장기별 영양의 공급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의 강약을 논하는 8체질에서의 결론은, 선천적으로 위를 강하게 타고난 체질은 위의 영양이 되는 음식을 단절하고, 폐를 강하게 타고난 체질은 폐의 영양이 되는 음식을 단절하는 반면에 그 체질들이 약하게 타고난 장기들의 영양이 되는 음식을 공급하므로 병의 원인이 되는 후천적인 과불균형을 미연에 막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혹 단절된 영양의 결핍을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나 , 체질적인 영양공급이 지속될 수록 되려 균형짜인 영양이 될뿐 결핍이 될 수 없으며 환자의 경우에도 치유속도가 가속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체질영양을 위하여서는 각 장기 별 음식분류가 선행되므로 각 체질이 먹어야 하는 음식과 먹어서 안되는 음식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8체질의학의 또 하나의 과제일 수 밖에 없었으며, 본인은 한국음식을 중심으로 하는 경험과 조사와 연구 끝에 마침내 인류역사상 처음 되는 체질별 음식 분류를 이루었으며 1973년 명지대학 논문집에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이 체질식에 대하여 모 대학 영양학교수게서 자신에 해당되는 체질식을 경험하고 본인을 찾아와 "학생들의 체질을 감별하여 주면 체질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하겠다"고 하여 150명 정도의 체질감별을 하여주었던 바 , 그중 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질별로 분류된 유익한 식품과 해로운 식품에 따라서 유익한 방향으로 식생활을 할 경우, 혈청내 성분들이 비교적 유익한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논문을 1985년 한국 영양학회지 제 18권 제2호에 발표하였던 것입니다. 이상은 8체질의학이 그 개발에서 현황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 한사람에 의하여 그 바탕을 이루어 온 외형적인 개요를 말씀드린 것이며, 그 생리, 병리, 진단, 치료, 영양에 대한 원리는 책으로 발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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